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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억만장자 후원자, TV광고로 '트럼프 탄핵' 요구

주형석 기자 입력 10.21.2017 08:30 AM 조회 3,589
민주당 후원자인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60)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요구하는 TV 광고를 시작했다.

톰 스타이어는 지난해(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무려 1억 달러 가까이 기부한 민주당의 대표적 ‘돈 줄’로, 민주당내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톰 스타이어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수사국, FBI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방해하는 이른바 ‘사법방해죄’를 저지른 것이 확실한 만큼 즉각 탄핵요구서를 발의하라고 민주당측에 거듭 요구해왔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신중한 반응을 보이자 톰 스타이어는 본인이 직접 TV 광고를 만들어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톰 스타이어는 1분 간의 TV 광고(https://youtu.be/GXl8vRmLeJk)에서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현존하는 위협”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규정하며 “핵무기를 다루기에 위험하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톰 스타이어의 TV 광고에서는 또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차례로 보여준 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핵전쟁의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언급하는 대목도 있다. 

톰 스타이어는 의원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위험한 인물인지 알고 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연방의원들을 비판하면서 탄핵소추 청원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19일 게시된 이 광고의 유튜브 조회수는 벌써 10만을 넘어섰다.

자수성가형 ‘Super Rich’로 꼽히는 톰 스타이어는 헤지펀드 ‘Farallon Capital’을 이끌었으며 환경단체 ‘차세대기후’ 회장직도 맡고 있다.

다만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데다, 민주당 지도부도 탄핵에 거리를 두고 있어 ‘트럼프 탄핵’이 현실화되기는 어렵다고 CNBC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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