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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폭우 속에서도 "반트럼프" 시위...경찰도 비상

김혜정 입력 01.20.2017 08:34 AM 수정 01.20.2017 08:41 AM 조회 2,603
오늘 트럼프 당선자 취임식에 맞춰  전국 200개가 넘는 도시에서  백만여명의 시민들이 동시다발적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LA에서도 폭우가 내리는 최악의 기상조건 속에서 대규모 시위가  잠시뒤부터 시작된다.

오늘 시위장에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약 5천명이다.

오늘 다운타운 시위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각기 다른 집결장소에서 LA시청을 향해 행진을 벌인뒤 오후 1시부터 시청 앞에 모두 모여 피켓시위를 이어가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피켓 문구는 'NOT my President'로 트럼프 취임선서가 있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이 울려퍼질 것으로 오비며  또 불체자 추방정책에 반대하는 구호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 스테이플스 센터와 올림픽-피겨로아 교차로 그리고 사우스 LA 레이머트 공원에서도 시위자들이 집결한다.

오전 10시에는 올림픽겨 브로드웨이 스트릿에 이민자 단체들이 모여 시청으로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여기에는 LA 한인회와 남가주 기독교협회 등 한인단체들도 대거 참여한다.

보일 하이츠 지역에서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마리아치 프라자에 모여 다운타운 연방건물과 시청을 향해 시가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미 LAPD 는 비상업무 체제에 돌입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어제부터 시청과 스테이플스 센터 인근을 중심으로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경찰은 3가지, 공공기물을 파손하거나 장시간 로컬 교차로에서 차량들 통행을 방해하는 경우 또 프리웨이 위를 점거한 채 행진을 벌이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트럼프가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벌어진 시위에서도 100명이 넘는 LA시민들이 체포된 바있다.  LAPD는 오늘 오전 LA다운타운 곳곳에서 예정된 시위를 위해 다섯 건의 퍼밋을 발부해 놓은 상태지만 사전에 통보되지 않은 집회도 다수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위대의 안전을 위해 곳곳에 순찰 경관들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내일도 여성과 소수자 권익옹호를 위해 워싱턴에서  열릴 ‘여성 대행진’ 에 맞춰 LA 다운타운 퍼싱 스케어에서도 대규모 행진이 있을 예정이어서 경찰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오늘 시위에는 어린 학생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LA 통합교육구 측은 오늘은 “Friday Unity Day” 로 선포했다.

말 그대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날인 만큼 다인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역사적인 현장에서 학생들이 커뮤니티와 하나가 돼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이민문제나 인종차별 이슈 등에 대해 직접 배우고 생각을 나누기 바란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LA 통학교육구 측은   오늘 집회나 토론 등의 참여를 이유로 학교에 출석을 하지 않더라고 해당학생에게 어떠한 부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늘하루 반트럼프 시위 행진이 열리는 올림픽 블루버드 선상의 피겨로아부터 브로드웨이까지 그리고 시위대 최종 집결지인 시청과 연방건물까지 연결된 브로드웨이 선상의 올림픽부터 템플 스트릿까지 도로 통행이 전면 차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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