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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지난 20년간 개발된 LA '고급화' 지역에 꼽혀

박현경 기자 입력 08.30.2016 04:41 PM 수정 08.30.2016 05:03 PM 조회 1,724
[앵커멘트]

LA한인타운은 지난 20년 동안 개발이 꾸준히 이뤄져오면서 LA에서 이른바 젠트리파이(gentrify) 즉, 도시 개발로 인해 가장 고급화된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혔습니다.

이처럼 타운을 비롯해 LA다운타운 등 개발로 인한 지역 고급화는   지하철과 철도 등 대중교통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된 곳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입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들어 LA한인타운 곳곳에는 콘도와 아파트 등 부동산 개발 붐이 한창인 가운데 타운은 이미 지난 20년 동안 도시 개발로 인한 고급화가 이뤄진 지역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LA 위클리는 UCLA Luskin School of Public Affair가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LA한인타운을 비롯해 타운 인근 미드 시티, LA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 그리고 에코팍 등에 지난 20년간 꾸준한 개발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LA한인타운의 경우 8가와 샌마리노 스트릿 그리고 켄모어와 버몬트 애비뉴 사이에 지난 1990년부터 2013년까지 개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윌셔 블러바드와 샌 마리노 스트릿, 브론슨과 웨스턴 애비뉴 사이 그리고  윌셔와 8가, 하버드와 놀만디 애비뉴 사이 지역은   1990년부터 2000년까지 개발이 이뤄졌습니다.

이에 더해 5가와 샌마리노 스트릿, 웨스턴과 놀만디 애비뉴 부근에는 2000년부터 2013년까지
개발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타운을 비롯해 아트 디스트릭 등에는 개발이 이뤄지며 낙후된 지역이 고급화된 현상,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일었습니다.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은 지하철과 철도 등 대중교통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된 곳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자동차를 운전하는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선호하는 젊은층 전문직 종사자들이 지하철 역을 중심으로 고급화된 지역으로 유입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콘도 가격과 아파트 렌트비가 치솟고 기존에 그 지역에 거주하던 저소득층 주민들은 쫓겨나듯 이사할 수 밖에 없었거나 그런 처지에 놓여있는 문제점이 생겨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특히 LA한인타운에는 부동산 개발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만큼 앞으로 타운 내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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