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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5자 회동 '후폭풍', 국정교과서 등 놓고 여야 대립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23.2015 05:40 PM 조회 974
<앵커>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등 주요 현안에 극명한 입장 차를 드러낸

청와대 5자 회동 이후 여야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좁힐 수 없는 견해 차이만 확인해 역사 교과서 문제는

내년 총선까지 정치권을 뒤흔들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여야간 대치정국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5자회동도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빈손회동'이 되면서

정국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5자회동에서 여야는 민생과 경제 살리기가 중요하다는데는

이론의 여지 없이 의견일치를 봤지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끼어들면서

민생과 경제 문제 해결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새누리당은 집필진을 서둘러 구성하는 등 예정대로 국정화를 추진해

2017년 일선 학교에 보급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국정 교과서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홍보 동영상에 직접 출연하면서

대국민 여론전의 선봉에 섰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국 각지를 돌며 역사학과 교수와 잇따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국정화 저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이며

국정화 저지를 위한 야권 연대에 나섰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모색하고 있는 여야는

역사 교과서 문제가 핵심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민생법안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주요 고비마다 국정 교과서 문제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19대 마지막 정기국회는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과정에서

극심한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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