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LA 한인 자바업계 생산단지 이전..한국 급선회?!

김혜정 입력 10.05.2015 06:42 PM 조회 5,294
[ 앵커멘트 ]

LA 다운타운 한인 자바업체들이 계속된 경영난으로 생산기지를 텍사스 엘파소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실현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경남도까지 나서서 한인의류업체 유치를 본격화 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의류, 봉제, 원단 등 한인 자바업체들이 생산기지 타주 이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장 유력시 되는 지역은 텍사스주 엘파소 지역입니다.

이미 이들 단체는 지난달 합동으로 엘파소 지역의 현지 시찰을 마쳤습니다.

800마일이 넘는 원거리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렌트비, 상해보험료 등 생산에 필요한 필수 지출 요소가 LA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는 장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한인자바업체들 사이에서는 공장 이전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류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는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개척자로 선뜻 나서는 업체가 없는 가운데   다른 업체가 잘되면 그때되서 따라가겠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녹취)

한 업주는 아무리 비용이 저렴하다고 해도 생산지를 이전 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변수에 대한 사전 대비책을 마련 등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엘파소가 노동력도 풍부하고 여러가지 가격 경쟁력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20여년전 대규모 생산 업체들이 이 지역을 떠난 후 새로운 업체가 들어 오지 않은데는 분명히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상당수 봉제업체가 비용절감을 위해 엘파소로 이전해도 정작 제품 생산을 주문 할 의류 업체들의 반응이 미비하다면 비용을 투자해 공장을 옮긴 봉제공장들만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녹취)​ 

이같은 분위기속에 다운타운 한인자바업체들은 생산기지 이전을 한국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LA 한인의류협회 임원진은 지난 2일 LA 를 방문한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만나 구체적인 논의를 했습니다.

윤한홍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남도의 투자환경과 외국투자기업 인센티브를 설명하고, 협회로부터 경남을 투자지역으로 우선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투자검토지역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성동 조선터와 진북 정현산업단지 그리고 곧 조성될 내서 평성산업단지 등 3곳입니다.

오는 15~16일 LA한인의류업체 관계자들도 직접 한국을 방문해 경남도내 투자지역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LA자바시장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생산기지 이전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이를 주도한 의류와 봉제협회 회장들 임기가 이번달 끝나는 만큼 생산기지 이전과 같은 기존 사업들이 제대로 마무리 지어질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