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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장, 싸고 혜택많은 ‘미국’에 속속 둥지

강세연 입력 08.03.2015 09:35 AM 조회 837
저임금과 저가의 대명사였던 중국 기업들이 비싼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다른나라로 공장을 옮기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까지 공장이 들어서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00년에서 2014년 사이 중국 기업들이 공장 설립과 인수, 합병등을 이유로 미국에 투자한 규모가 460억 달러에 달한다고 어제(2일,지난) 보도했다.

중국 내 대표적인 저가 업종이었던 섬유산업이 고임금, 높은 연료비와 물류비, 섬유산업에대한 정부의 규제 등으로 더는 수지가 맞지 않는 업종으로 전락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섬유산업을 비롯한 상당수 중국기업이 방글라데시, 인도, 베트남 등 비용이 덜 드는 나라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고, 상당수가 미국행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명 컨설팅회사인 보스턴컨설팅 그룹의 조사를 보면 중국에서 생산성과 물가를 감안한 노동자 시간당 임금은10년 사이에 3배가까이 크게 불은 반면 미국의 경우 10년 사이에 30% 정도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미국에서 1달러를 들여 생산할 수 있는 것을 중국에서 만들어내려면 96센트가 필요해 미국과 중국의 생산성과 제조원가 등이 거의 비슷해졌다.

심지어 방직산업은 단위당 생산비용이 미국보다 중국이 30%가량 더 많이 들어간다.

이와 중국 기업들은 함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의 향후 협정 타결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 차원에서 미국땅에 먼저 발을 들여놓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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