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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成독대 기억 못해"…15시간 조사 후 귀가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14.2015 04:29 PM 조회 1,694
<앵커>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5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성완종 전 회장과 단둘이 만난 기억이 없고, 3천만원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사법처리 여부를 고민 중입니다

<리포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3천만원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5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 총리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지만

장시간 조사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름대로 입장을 얘기했고,

검찰 얘기도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이어 "진실한 것이 우선"이라며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재차 혐의를 부인했고, 성 전 회장과 독대한 장면을 목격했다는 주변 인물들을

측근들을 통해 회유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조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이 전 총리가 선거사무실에서 성 전 회장과

독대했는지, 또 3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받았는지 2개의 쟁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이 전 총리는 성 전 회장이 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총리가 금품 수수 의혹을 모두 부인했지만 검찰은 차량 내비게이션과

하이패스 기록 분석을 통해 두 사람이 2013년 4월 당시 만났다는 사실을 확인한 상탭니다.

여기에 돈을 전달했다는 측근 진술도 확보한만큼 혐의 입증에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검찰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함께 이 전 총리를 이르면 다음 주 중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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