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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 주변국 지원, 국제사회 애도 표명 잇따라

박현경 기자 입력 04.26.2015 10:38 AM 조회 1,521
여진으로 추가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네팔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을 동원해 헬리콥터로도 수색에 나섰다.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한 주변국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10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을 제공키로 했고, 미국은 초기 구호자금으로 역시 100만 달러를 보내기로 했다.

이웃 국가인 인도는 재난구호대원 285명과 의약품과 식량, 텐트 등 구호물자 43t을 실은 군용기 13대를 급파했고, 유엔 역시 구호팀과 비상식량 등을 네팔로 실어 보냈다.

중국은 구조대 62명을 신속하게 카트만두에 보냈으며 파키스탄도 4대의 수송기를 통해 30병상의 야전병원을 군의관, 외과의사, 전문의와 함께 네팔로 파견하기로 했다.

파키스탄은 또 지하투시레이더와 콘크리트 절단기, 탐지견으로 장비한 구조대를 보냈고 2천명분의 즉석식량과 식수, 텐트 200개, 담요 500장 등 생필품을 공수 중이다.

유럽연합 EU와 독일,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 이스라엘 그리고 일본 등의 세계 각국도 지원을 약속했다.

적십자, 옥스팜, 국경 없는 의사회, 크리스천 에이드 등 국제 자선단체 또한 네팔로 대원들을 급파하고 있다.

하지만 가옥 붕괴와 여진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재민 다수가 노숙을 하고, 병상이 모자라 병원 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야외에서 부상자 치료를 하는 가운데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돼 구호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국제 사회의 애도 표명도 잇따르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대체 불가능한 문화 유적의 손상이 있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이름으로 네팔 가톨릭에 보낸 전보를 통해 강력한 지진으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규모 7.8에 달하는 이번 지진은 지난해 4월 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8.2 이후 가장 강력하다.

특히 네팔에서는 1934년 대지진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네팔에서는 지난 1934년 카트만두 동부를 강타한 규모 8.0 이상 최악의 강진으로 만700명의 사망자가 났으며 1988년에도 동부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72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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