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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눈물의 기자회견에도 싸늘한 국민여론

안성일 입력 03.27.2015 05:26 AM 조회 2,403
금지약물 복용으로 선수자격 정지와 메달 박탈 징계를 받은 박태환에 대해 국민 다수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예외 없이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국제수영연맹(FINA)은 스위스 로잔에서 도핑위원회 청문회를 열고 박태환에 대해 선수자격 18개월 정지와 메달 박탈 및 기록 무효의 징계를 결정했다.

국제수영연맹의 징계는 박태환이 도핑 검사를 받은 지난해 9월 3일부터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박태환에 대한 선수자격 정지 징계는 내년 3월 2일 끝난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내년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르면 금지약물과 관련해 징계를 받았을 경우 징계가 끝나고도 3년간은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다. 이 규정에 따르면 박태환은 리우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박태환에 대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적용해야 할 것인지를 두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태환에게도 일관되게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61.4%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환에게만 적용하지 말자'는 의견은 12.2%, ‘(해당)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폐지하자’는 의견은 18.0%였다. ‘잘 모르겠다’는 8.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 등을 통해 통계를 보정했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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