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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듀퐁사 기밀 빼내려다 거액 벌금형

김혜정 입력 07.11.2014 08:03 AM 조회 4,504
한국 기업이 버지니아주에서 첨단제품 기술을 엿보다 벌금을 내게 됐습니다.

버지니아주 연방 리치먼드 지방검찰은 지난 9일 한국에 본사를 둔 '도레이 케미칼사' 가 듀퐁사 기술을 빼내려 시도한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 200만 달러 납부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레이 케미칼사'는 지난해 웅진케미컬사가 '도레이 첨단소재'에 매각되면서 올해 4월 바뀐 회사입니다.

연방 법무부는 어제 배포한 자료에서 웅진케미칼이었던 도레이케미칼사는 듀퐁사가 개발한 불에 강한 의류원사인 '노맥스 파이버' 제조 방법을 지난 2011년 듀퐁 직원을 통해 빼내려한 혐의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노맥스 파이버는 소방관들의 진화복에 쓰이는 방화소재 의류용 원사로 듀퐁사 특허제품입니다.

검찰 조사결과 당시 웅진측은 자체 생산하던 방화 원단 제품인 '아라윈'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1년 듀퐁사 직원에 접근해 컨설턴트로 고용하겠다고 제의하면서 제품 제조기법, 과정 등을 알려달라고 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방 검찰은 특히 웅진측이 듀퐁사 직원이었던 이들을 서울로 초청해 반복적으로 이를 요구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듀퐁직원이었던 이에대해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레이사는 리치먼드 검찰에 지금까지 혐의내용에 대해 인정하고, 이에대한 교정 조치를 취하는 조건에 합의해 형사처벌 대신 벌금징수 처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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