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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스콜라리 감독 "축구 인생 최악의 날"

박현경 기자 입력 07.08.2014 04:43 PM 조회 2,784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우승하려던 꿈을 허망하게 날린 브라질 대표팀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축구 인생 최악의 날"이라는 말로 참담한 심경을 표현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오늘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이 끝나고 "내 축구 경력에서 가장 나쁜 순간, 축구 인생의 최악의 날"이라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을 이끌고 팀을 떠난 스콜라리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2012년 11월 '우승 청부사'로 다시 부름을 받았지만,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이 결과에 대한 책임은 결국 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이 비극적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나뉠 수 있지만, 라인업을 결정하고 전술을 짜는 사람은 나였고 나의 선택이었다"면서 책임을 통감했다.

이어 "우리는 첫 골을 허용한 이후 혼란에 빠졌고 공황 상태에 놓였다면서 모든 것이 잘못됐다"고 참패를 돌아봤다.

 또 브라질 국민에게는 "이런 경기를 용서해주시길 바란다"면서 "결승에 오르지 못해 죄송하고, 3·4위전에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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