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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기내 휴대용 전자기기 사실상 전면허용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31.2013 02:55 PM 조회 2,098


올 연말 안에 스마트폰, 태블릿 이용 영화, 음악감상, 게임 가능 인터넷도 가능, 비행중 전화통화는 계속 금지



미국의 항공기안에서는 연말안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영화보기와 음악듣기, 게임, 인터넷 접속 등이 전면 허용된다.

다만 비행중 전화통화는 계속 금지되고 이메일이나 메시지 송수신은 1만 피트 이상에서만 가능하게 된다.

미국정부가 항공기에서의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고 나섰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31일 "항공기승객의 휴대용 전자기기(PED) 사용에 관한 안전규정을 개정해 비행중 기내 사용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위에르타 FAA청장은"항공사별로 적용되는 시점은 달라질 수 있으나 올연말안에 전면 시행될 것"이라면서 "이번 결정은 항공사, 항공기 생산업체, 승객, 조종사, 승무원, 이동통신 업계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그룹의 조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미국의 항공기안에서는 연말안에 이착륙과 1만피트 아래 저공비행중에도 기내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전자책 리더 등을 이용해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항공기 승객들은 1만피드 아래의 저공 비행시는 물론 이착륙중에도 태블릿PC나 휴대전화 등을 끄지 않고 영화나 음악감상, 독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착륙 중에는 이를 좌석 주머니 등에 넣어 고정시켜야 하고 '비행모드'로 바꿔야 한다.

또 태블릿 PC보다 큰 랩탑 컴퓨터는 이착륙시에는 잠시 집어 넣어야 한다.

항공기 승객들은 이와함께 와이파이(Wi-Fi) 서비스가 되는 항공기내에서는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블루투스 기기도 쓸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비행중 휴대전화를 이용한 통화는 계속 금지되고, 인터넷 서핑이나 이메일 전송·확인, 데이터 다운로드 등은 항공기가 지상에서 1만피트 이상 상승했을 때만 가능하다.

이밖에 승무원이 안전수칙을 설명할 때는 이를 내려놔야 하고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는 즉시 꺼야한다.

FAA의 이번 결정에 따라 델타 항공을 비롯한 미 항공사들은 당국의 요구한 절차를 마치는 대로 시행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국 항공사들 중에서는 델타가 가장 빠르게 11월초 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델타, 아메리칸 에어라인, 유에스 에어웨이스 등 주요 항공사들은 아직 기내에서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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