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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 다수 ‘공화하원장악, 베이너 바꿔’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21.2013 02:57 PM 조회 2,848
미국민 54% 공화당 하원장악 미국에 나쁘다 63% 존 베이너 하원의장 물러나야

연방정부를 폐쇄시키고 국가 디폴트 위기까지 몰고갔던 공화당에 대해 미국민들이 하원 다수당 에서 축출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장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미국민들의 54%는 공화당하원이 미국에 나쁘다고 답했고 63%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17년만에 처음으로 16일동안 연방정부를 폐쇄시켰고 사상 초유의 국가 디폴트 위기까지 겪은 사태의 비난은 역시 공화당 하원에게 쏠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민들은 이제 공화당이 연방하원을 장악하는데 대해 염증을 느끼고 있고 존 베이너 하원의장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분노섞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CNN 방송의 여론조사 결과 미국민들의 54%나 공화당이 연방하원을 장악하고 있는게 미국에는 나쁘다고 응답했다.

미국민 과반수 이상이 공화당의 하원장악을 반대하고 나선 것은 2010년 중간선거 승리로 하원 다수당이 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또한 공화당의 하원장악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미국민 여론은 지난 연말보다11포인트나 급등 한 것이다.

그만큼 이번 연방정부 폐쇄와 국가 디폴트 위기가 공화당 하원에 대한 미국민들의 분노와 염증을 촉발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미국민들의 63%는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응답했다.

베이너 의장이 하원의장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30%에 불과했다.

특히 공화당 내에서도 절반이나 베이너 하원의장이 교체돼야 한다고 대답했다.

공화당의 연방하원장악으로 하원의장에 오른 베이너 하원의장이 지도력은 물론 협상력, 당장악력  을 보여주지 못해 해법찾기에 번번히 실패했기 때문에 미국민들은 물론 당원들의 분노를 자아낸 것으로 보인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막후 협상을 하면 너무 양보했다며 공화당 하원내 보수강경파들로 부터 거부당한 후 번복하기 일쑤였기 때문에 티파티에 질질 끌려다니고 있다는 혹평을 받아왔다.
이같은 미국민들의 분노가 계속 이어진다면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이 연방하원 다수당을 빼앗기고 베이너 하원의장도 물러나야 하는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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