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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CA 연방 상원의원 후보 “반전 시위 대학생은 테러주의자”

이황 기자 입력 04.25.2024 06:14 PM 조회 3,592
[앵커멘트]

동부에서 시작된 반 이스라엘 시위가USC와 UCLA, UC산타바바라를 포함한 남가주 대학들로 점차 확산하면서 학생들이 체포되고 졸업 행사까지 취소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소속 CA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후보가 시위에 참여한 대학생들을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 대학들을 중심으로 동부에서 번진 반 이스라엘 시위가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제(24일) USC에 이어 오늘(25일) UCLA에서도 학생들이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반전 시위가 열렸습니다.

다수의 대학생들은 UCLA 로이스 홀 앞에 텐트를 치고 반전 시위를 벌였습니다.

UCLA측은 혹시 모를 사태와 캠퍼스 내 안전을 위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업은 정상 진행되지만 로이스 홀과 파월 도서관 출입은 학생증 지참자에 한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제(24일) 벌어진 반 이스라엘 시위에서 약 100명이 체포됐었던 USC는 다음달(5월) 10일 진행될 예정이던 졸업 행사를 결국 취소했습니다.

USC는 학생을 포함한 6만 5천여 명이 참여하는 졸업 행사 메인 스테이지는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하고 단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기타 행사와 관련한 티켓 판매는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시위는 UC 산타바바라에서도 진행되는 등 시위는 수그러들 기미 없이 CA주 대학들을 중심으로 지속 확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소속 CA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가 반 이스라엘 시위에 참여한 대학생들을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민주당 에덤 쉬프 연방 하원의원과 맞붙게 될   스티브 가비 연방 상원의원 후보는 오늘(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 국기 앞에 서서 이 – 팔 전쟁 반대 시위 참여 대학생들이 친 테러주의자고 테러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언론의 자유를 가장한 테러라고 비난하며 학생들은 현 상황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시위는 테러에 대한 조직적인 지원이라며 언론의 자유를 믿지만 수업을 방해하고 학습의 기회를 방해하는 것은 테러라며 맹비난했습니다.

현재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반전 시위는 수그러들 기미 없이 점차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스티브 가비 후보의 발언은 시위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을 테러리스트로 지칭함으로써 상당한 논란이 뒷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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