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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 일어난 Lewiston 시, 주말 맞아 조용한 거리

주형석 기자 입력 10.28.2023 11:28 AM 조회 2,590
범인 로버트 카드 숨진 채 발견됐지만 총기난사 공포 여전
일상이 되버린 총기난사에 미국인들 크게 위축된 모습
Maine 같은 작은 주에서 대규모 총기난사 일어난 것에 경악
충격적인 총기난사가 일어난 메인 주의 루이스턴 시는 조용한 주말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도시에서 18명 목숨을 앗아간 총기난사가 일어나면서 주민들은 주말인데도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NY Times는 루이스턴 시 거리가 금요일 저녁임에도 매우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거리에서 보이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다.

범행 후 달아났던 범인 로버트 카드가 숨진 채 발견돼 추가적인 총기난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사라졌지만 주민들 불안감은 여전히 높다고 NY Times가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총기난사 범행을 저지른 범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어디에서 또다른 총기난사가 일어날지 알 수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올해(2023년) 들어서 지금까지 미국에서 총 565건의 총기난사가 발생했다.

4명 이상이 총격을 당하는 것이 총기난사임을 감안하면 올해 총격을 받고 숨지거나 부상당한 사람들이 10개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수천여명에 달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미국인들은 언제 총격을 당할지 알 수없다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NY Times는 루이스턴 시의 주민들이 작은 도시에 거주하면서  총기난사를 자신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로 생각했지만 이번에 실제로 경험하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거리로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서 일부 주민들은 극복해야한다며 이런 때일수록 더욱 정상적으로 행동해야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일부 레스토랑이나 카페, 술집 등은 총기난사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맞아 문을 열고 영업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적 주말에 비해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루이스턴 시가 정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문을 열었다는 것이다.

메인 주 정부는 총기난사 이후 주민들의 사냥 시즌을 제한하기로 결정했고   루이스턴 시, 리스본 시, 보든 시, 몬머스 시 등은 사냥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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