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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상징하는 퓨마 P-22 기념 행사, 내일 그리피스 팍 개최

주형석 기자 입력 10.21.2023 04:11 PM 조회 3,805
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 누구나 참여 가능.. 무료 행사
그리피스 팍 Shane's Inspiration Playground에서 라이브 음악 공연
각종 푸드 트럭과 벽화가들 라이브 페인팅, 토종 식물 경품 제공
P-22 Day Festival, 국립야생동물연합(National Wildlife Federation) 주최
LA를 상징하는 동물인 P-22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국립야생동물연합(National Wildlife Federation)은 올해(2023년)로 8회째를 맞고 있는 P-22 Day Festival을 내일(10월22일) 일요일 Griffith Park에서 개최한다.

Griffith Park 내에 있는 Shane's Inspiration Playground에서 열리는 P-22 Day Festival은 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5시간 동안 진행된다.

라이브 음악 공연이 있고, 각종 푸드 트럭 등이 다양한 음식도 제공한다.

또 벽화가들이 실시간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각종 토종 식물들이 경품으로 나올 예정이다.

내일 행사는 무료이고, 누구나 참여할 수있다.

퓨마 P-22는 Griffith Park을 자신의 왕국으로 삼기 위해서 2개 대형 고속도로를 넘나드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으며 LA 산악 지역을 지배하는 ‘Hollywood Cat’으로 불렸고 수많은 LA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반려동물들을 자주 공격하는 등 야생에서 생존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결국 11살에서 12살 정도의 나이로 포획된 후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P-22를 계속 야생에 두는 것은 살아가기 힘든 상황에서 마지막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이라는 의견 속에 안락사 처리됐다.

Santa Monica 산맥 어딘가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P-22는 405 FWY와 101 FWY 등 미국에서도 가장 교통량이 많은 2개 고속도로를 넘어서 Griffith Park으로 이주해와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고 지배자가 됐다.

수컷 퓨마는 넓은 영역을 자기 영토로 삼고 살아가는데 Griffith Park은 면적이 9마일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P-22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역에서 생존한 퓨마로 기록된다.

P-22가 Griffith Park 정도 작은 규모의 산을 영역으로 10여년을 지낸 것은 정말 보기드문 거의 기적같은 일이었다고 동물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P-22를 계기로 대형 고양이과 동물들이 고속도로로 인해서 Santa Monica 산악 지역에 고립돼 있다는 것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P-22는 용감하게 대형 고속도로 2개를 넘어서 Griffith Park으로 이주했지만 대부분의 야생동물들은 그렇게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설사 시도한다고 하더라도 로드킬 당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CA 어류야생동물부(CDFW)는 Agoura Hills 지역에 The Wallis Annenberg Wildlife Crossing을 건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동물들을 위한 횡단로는 101 FWY 10개 차선을 가로지르게 된다.

오는 2025년에 예정대로 이 통로가 완공돼 개통되면 퓨마 등 대형 고양이과 동물들이 위험한 고속도로를 건널 필요없이 Santa Monica와 동북쪽 지역을 왕래할 수있어 영역이 그만큼 크게 확대된다.

P-22 덕분에 LA와 Santa Monica에 살고 있는 다른 퓨마들은   안전하게 살아가면서 영역을 넓힐 수있는 기회를 맞을 수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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