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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급락에 머스크 자산평가액 하루 만에 '161억 달러 증발'

김나연 기자 입력 10.20.2023 12:19 AM 수정 10.20.2023 12:20 AM 조회 2,263
어제(19일) 미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실적 부진 여파로 급락하면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세계 최고 갑부인 일론 머스크의 자산 평가액도 하루 사이 161억 달러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테슬라 주가가 9.3% 급락하면서
 테슬라 전체 지분의 13%가량을 보유한 머스크의 자산 평가액이 하루 만에 161억 달러 날아갔다고 전했다.

앞서 18일 발표된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33억5천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241억달러에 못 미쳤다.

테슬라가 이달 초 공개한 3분기 차량 인도량43만5천59대도 전 분기보다 7% 감소해 판매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운 바 있다.

머스크가 전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세계 경제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전기차 수요 위축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도 투자 심리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머스크는 지난해 말 테슬라 주가 급락 과정에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게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내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주가 반등으로 올해 들어 자산평가액이 700억 달러 이상 늘어난 2천96억 달러를 기록해 이날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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