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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은행협회 "연준 금리 인상 사이클 거의 끝나가"

김나연 기자 입력 10.17.2023 01:51 AM 조회 1,973
미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면서 내년 주택 시장 호조를 예상했다.어제(16일) 미 경제 매체 마켓인사이더 등 주류언론에 따르면 MBA는 내년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올해 예상치인 440만건에서 19% 늘어난 520만건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신규 주택담보대출 규모도 올해 1조6천400억달러에서 내년 1조9천4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같은 전망은 7%를 넘어 20여년 만에 최고치로 오른 3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내년에는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MBA의 내년과 2025년 말 30년 모기지 금리 전망치는 각각 6.1%와 5.5%다. 

MBA는 모기지 금리 하락 요인으로 연준의 긴축 정책과 악화하는 신용 상태, 저축의 감소에 따른 내년 상반기 완만한 경기 침체를 꼽았다.

현재 뜨거운 고용시장이 식어가 실업률이 3.8%에서 내년 말 5%로 오르고 인플레이션도 점차 내려가 2025년 중반 연준의 목표인 2%에 도달하리라는 것이 MBA의 전망이다.

이런 요인들이 연준에 금리를 낮출 여지를 주고 이에 따라 모기지 금리도 내려간다는 것이다.

마이크 프랜턴토니 MBA 수석 부회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거의 끝나갈 가능성이 크다면서연준 관리들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금리 인하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만큼 빨리 이뤄지지 않거나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랜턴토니 이코노미스트는 저금리는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를 촉진하고 기존 주택 재고도 증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택 재고 부족은 앞으로 3년간 주택 가격 상승을 이끌 정도일 것으로 MBA는 보고 있다.

올해는 저금리 때 장기 고정금리로 집을 산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고금리 신규 대출로 갈아탈 엄두를 내지 못해 매물을 내놓지 않아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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