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미국교육은아이들이 6-7학년이 되었을때이미 미래에 대한 명암이 분명하게나타나게된다. 상담을 하다보면생각보다 많은 부모님들이아이들을 중학교에 갈때까지적당히 놀리다가 성적이 원하는 만큼 안 나오면 그때가서학원을 찾고 튜터선생을구한다. 이미 그때는 너무 늦었다고봐야한다. 그건 완전히 한국식이다. 지금까지상담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것중에 하나이다. 평소에 교육적인관리가 안되다가 뒤늦게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후처방은미국교육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다섯째, 미국교육은머리가 좋은 학생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매사에 자기관리를열심히 하고 성실하며항상 뭐든지 꾸준한 학생을 원한다. 물론 머리가 아주 뛰어나게비상한 아이들은 어느 시점을 지나면서완전히 다른 교육과정을밟게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같은 교육 패턴을 통과하게되는데 가장 중요한 필수조건은성실한 자기관리이다. 초등학교를다니면서 자기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아이들은이미 굳어져가는 습관으로자리를 잡기 시작하게되며 학교수업이나 성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런 습관을 고치는것은학교 시험성적 올리기보다훨씬 힘들다.
여섯째, 미국교육에서 영어는 이민자녀들에게 여러가지 선택과목중에 하나가 아니다. 한국에서교육을 받은 많은 부모님들은영어과목을 여러가지 학과과목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경향이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태어나 미국학교를 다니면 영어는 저절로 완벽해 진다고 기대한다. 영어는 모든 과목의 중심이고근본이며 한계이다. 특히 이민자녀들은 가정에서 이미 제한된 어휘와 문장력 그리고 문법적인한정된 지원을 받기 때문에 학교공부에전적으로 의존해야 하지만 학교에서하는 영어공부는 학문적인접근외에 다른 문화적, 논리적, 철학적, 사회적 접근은 힘들다고보는 편이 훨씬 정확하다. 보통 한국아이들이 대학에 가서 미국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도 어쩌면 영어를 문화와 사회적인도구로 생각하지 않고 한 과목으로만 쉽게 생각해버린결과라고 말할수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