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왕의 중독탈출

칼럼니스트 : 이해왕 선교사

효과적인 중독증 대처는 “예방과 조기치료”가 최선이며, 처음 누구로부터 안내를 받아서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 도박, 마약, 알코올, 게임, 성 중독 등 거의 모든 중독치유에 대한 “중독탈출 칼럼” 글들은 실제적인 중독 예방과 치유에 도움이 되어드릴 것입니다!

 
중독가정의 분노중독과 대처방법
07/12/2021 05:50 pm
 글쓴이 : 이해왕
조회 : 1,047  


미 중독의약 협회(American Society of Addiction Medicine)는 중독을 ‘보상, 동기부여, 기억력 및 관련 주요 뇌 회로들의 만성적인 질병’으로 정의한다. 뇌 회로 기능장애는 생물학적, 심리적, 사교적, 영적 특성 등을 악화시켜서, 중독된 사람들은 평생 동안 중독적인 물체나 행위를 통해서 병적으로 보상 및 위안을 추구하는 것이 문제이다.

중독가정에서의 ‘분노중독’은 가족들이 중독자로부터 받은 분노 감정을 부적절하게 반응을 보이거나 대처하는 것과 같은 행위들을 말한다. 모든 중독에는 죄책감과 수치심을 동반되는 공통점이 있으며, 분노중독도 다른 중독들과 같이 위험하다.

특히 중독자의 가족들 중에 의존증이 심한 어머니와 아내는 사랑하는 중독자의 회복을 염원하며 일방적으로 중독자의 분노 감정들을 받아주기만 하면서 산더미 같이 분노심이 누적되어 우울한 상태로 생활하다가 주위 사람들에게 화풀이하면서 답답한 심정을 다소 해소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생각하기 쉽다.

신경학 전문가들은 2009년 ‘자연 임상실습 신경과학(Nature Clinical Practice Neurology)’에서 주위 사람의 행위에서 지각된 바를 자신의 행동에서 재현하게 되는 메커니즘인 ‘거울 뉴런들(Mirror neurons)’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분노로 고통받아온 사람이 주위사람들에게 다시 분노표출을 모방하는 정신과정을 의미한다.

가정에 중독된 배우자나 자녀가 있으면 시도 때도 없이 가족들에게 화를 내지만, 가족들은 중독자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중독행위를 할 것이 두려워서 제대로 반응을 보이지 못하는 경향 때문에 본의 아니게 분노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 심리학자들은 분노 감정표출로 위안이나 흥분을 느끼는 것은 기능장애적인 정서감정으로 반응을 보이는 것이므로 정신적 장애자로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분노 감정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심리전문 치료사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다음 10가지 분노 관리요령을 이해하고 실천 가능한 것부터 적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봐라. 침착해진 다음에 분노를 표현하라. 산책이나 기타 신체활동들로 마음을 진정시킨 다음에 말해라. 잠시 휴식시간을 가져봐라. 화를 내는 대신 가능한 해결책부터 찾아봐라. 문제를 설득력 있게 구체적으로 설명해라, 예를 들면 “당신은 집안일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말 대신에 “당신이 설거지를 도와주겠다고 하지 않고 식탁을 떠난 것에 화가 난다”는 식으로 말을 해봐라.

일곱 번째, 용서는 강력한 도구이다, 절대로 원한을 품지 마라, 당신을 화나게 한 사람을 용서할 수 있으면 더 배우고 관계성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빈정거림 대신에 유머를 사용해서 긴장감을 해소해라. 화가 치밀 때에는 이미 학습한 긴장해소 기교들을 적용해봐라. 분노심이 걷잡을 수 없이 치밀고 주위사람들을 해치게 되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해라.

분노를 건전한 방법으로 해소할 때에는 힘이 되고 치유적으로 될 수 있지만, 분노를 불건전한 방법으로 반응하며 해소하다보면 분노중독자가 되기 쉽다. 이는 마치 중독자들이 약물이나 중독적인 행위를 추구하다가 중독되는 것과 같이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은 분노표출을 통해 아드레날린 쇄도(Adrenaline rush)에 대한 스릴추구를 반복하다가 엔도르핀(Endorphins)에 중독될 수 있다.

▶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신문 - 중독가정의 분노중독 위험과 대처
    (2021년 7월 9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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