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매 분야에 30년 이상 있으면서 배우자 만남과 관련된 시대변화를 예측하고 제안해왔다. 대부분은 맞았던 것 같다.
90년대 초에는 직업을 가진 여성을 언급했다. 전업 주부가 많았고, 그래서 배우자 만남에서 여성의 직업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던 시절이었다.
90년대 말에는 결정사에 30대 이상 커리어우먼들이 많아지면서 골드미스라는 용어로 새로운 여성상을 소개했다.
10년 후인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벤처기업 등 직업의 다양성에 주목했다.
내가 잘나고 똑똑해서가 아니라 싱글남녀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시대의 요구에 최적화된 그 무엇을 알게 된 것뿐이다.
현 시점은 포스트 골드미스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유능하고 잘 나가는 아들 딸을 둔 많은 부모님들이 결혼을 걱정하고 있다.
그래서 결정사는 부모님 가입이 많다.
다음 시대에는 무엇이 결혼문화, 배우자 선택의 키워드가 될까?
몇 가지가 예견되는데, 그 중 하나는 유전자 검사이다. 자녀수는 적고 미래는 갈수록 불확실해지기 때문에 보완장치로 등장한 것이다.
배우자 만남에서 유전자 검사를 해보자는 시도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지금은 0.1% 정도로 미미하지만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세상으로 가고 있다
나는 오래 전부터 결혼을 고려할 때 건강검진을 꼭 하자고 말해왔다. 여기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10여 년 전, 외국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엘리트 남성과 출중한 외모와 조건을 갖춘 여성을 소개시켜 결혼한 일이 있었다.
몇 년 후 그 여성을 재혼회원으로 다시 만나게 됐는데, 결혼 후 1년 만에 남편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결혼할 때는 이미 병이 진행된 상태였다는 것이다. 그 부부가 결혼 전에 건강진단을 받았더라면 두 사람의 운명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유전자검사도 같은 맥락이다. 건강 확인은 물론 유전병이나 암 발병률도 예측 가능하다고 한다. 생식력은 물론 아들이나 딸을 낳을 확률도 점친다는 말도 들린다.
이제 배우자조건에 유전자검사가 추가될 날도 머지않았다.
사회경제적 조건과 가정환경, 외모, 경제력 뿐 아니라 건강을 넘어 유전자까지 보는 것이다.
오늘을 사는 세대는 남의 일 같지만, 이렇게 세상이 변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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