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의학 박사님의 신문기자에 대한 호통~한의사,중의사,침구사 구분해라

글쓴이: Acubella  |  등록일: 09.04.2015 10:24:30  |  조회수: 3999
최근 어느 신문사에서 미국한의학 현황을 보고 한것을 한국에 저명한 한의대교수이신 분이 용어의 문제를 들고 나오셔서 신문사 기자의 기사를 논리적으로 꼬집어내시면서 시원하게 정리를 해주신 기사가 한국한의신문에 난 것을 본적이 있다. 한국한의사들이 문제시 한 기사의 내용이 다분히 미국한의학과 미국한의사들의 행보를 한국한의를 빗대서 쓴 것이라 자존심이 상했을까. 그의 주장은 용어의 정리로 독자와 의료계를 혼란에 빠뜨리지 말라는 것이다.

주장인 즉 ,미국은 한의대가 없고 침구대학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에서 나온 분들은 침구사라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 한의사 어쩌고 저쩌고 하면 혼란스럽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건너간 것이기 때문에 중의학이라고 해야 맞다고 한다.

한의학을 중의학과 침구학과 다르다라고 하는 주장일텐데... 뭐가 다른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오히려 억지스러워 보인다. 6년제고 4년제여서 다르다는 것인지....최근 한의전문대학원 출신은 4년나오는 미국과 같은 기간이라 그건 아닌거 같고...

한국한의학에서 사용하는 침은 다른 침인지... 동의보감은 아예 다른 의학 체계를 가진 독자적인것인지...이제마 선생님의 사상의학때문에 한의학은 구분되어야 하는 건지...


그렇게 구분하면 미국인들이나 중국인들이나 심지어 한국인들에게 더 이해하기 쉬운 것인지...미국에는 한의학이 없다고 한다. 여기 침구대학 침구사들?도 동의보감,방약합편,사상체질 다 공부하는 데 그러면 한의학을 공부한 침구사인가...???


그냥 한의학이라고 하는 게 한국사람들을 대상으로 기사를 쓴 기자입장에서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더 쉽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언어는 사용하는 사람들의 입과 귀에 오르내리며 생장한다는 데... 역사적 만행으로 스스로 침구사라는 직업을 없애버린 한국의 한의사들이 본인들은 침구사가 아니라 한의사라고 하는 것인지... 침구를 한의대에서 가르치기로 했으니까 침구사는 필요없다고 하는 데... 엄연히 한국의 한의학도 중국에서 건너 간 의학이고... 중국처럼 예전에는 침사, 구사 ,한약사가 있었던 것.

약을 지었던 의원들이 침구를 자기네 밥그릇으로 만들고는'약'자를 '의'자로 바꾸면 침구사라는 직업이 없어지고 그들은 한의사가 되고 그래서 뭔가 한단계 높은 직업군으로 한의사가 되었구나. 이제는 양방의학의 진단장비까지 확보하면 한양의사라고 좀 더 격을 높여 드려서 양의사 비슷하게 높여드려야 하나...

그래서 중의학과도 다르고 심지어 미국한의대는 침구대학이라고 영문명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도 자존심 세우며 한의사니 중의사니 침구사니 하여도 그 뿌리가 같은데 듣는 이들이 이해하고 있는 한의학, 한의원이라고 기자는 했을 터인데... 내용이 좀 문제였던가...



얼마전 영어로 ASIAN MEDICINE으로 통일했는 데 ... 한의학이라면 어떻고 침구학이라면 어떠하고 중의학이면 어떠한가...언어란 소통하라고 있는 건데... 구별하여 쓰지 않으면 혼란을 부른다고 호통을 치니... 오히려 혼란스럽다. 한국에서 잘 나간다는 한의학박사께서 그것도 미국에서 유명대학 연구소에서 한의학 연구도 하셨다는 분이 힘주어 용어를 구분해서 써야 한다고 하시니... 한의학의 갈 길이 멀고도 험해 보인다. 덥고 잠도 안오는 캘리포니아에서 ... 괜히 한자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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