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앞서고 싶다면?··· IT 커리어 구축에 도움될 프로젝트 6가지

등록일: 12.06.2021 16:32:47  |  조회수: 801
남들보다 앞서 나가고 싶은가? 독자적인 프로젝트에 시간을 투자하면 기대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2021년부터 수요가 증가하리라 예상되는 '역량'을 소개한다. 여기에 베팅을 걸어도 좋다. 

대부분의 IT 전문가는 '스킬 향상'에 대한 필요를 잘 느끼지 못한다.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걸 필수가 아니라 옵션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원격근무, 클라우드 컴퓨팅등 몇몇 분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났다. 미래를 내다보고 행동하는 IT 인력이라면 새롭게 뜨는 분야의 프로젝트를 스스로 진행해보면서 불확실한 시기에 커리어 기회와 고용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여러 IT 리더들이 독자를 위해 커리어 발전을 위해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보거나 파일럿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의 조언을 전해왔다. 또한 리더들은 앞으로 어떤 분야가 유망할지, 향후 성장성과 수요가 높아질 기술은 무엇일지에 대해서도 한마디씩 전했다.

그런데 이들의 조언에는 공통된 ‘주제’가 한 가지 있었다. 단순히 기술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비즈니스 가치를 견인할 수 있도록 기술을 활용할 계획을 확실하게 세우라는 것이다. 가령, 조직의 니즈를 달성하고, 프로세스를 능률화하며, 중요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클라우드를 엔드-투-엔드로 구축하기
어댑태비스트(Adaptavist)의 CIO 닐 라일리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활용해 처음부터 끝까지 클라우드를 구축해보라고 제안했다. 그는 “엔드 투 엔드 방식으로 (클라우드를) 구축해보면 전반적인 흐름과 패턴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라일리는 “아내가 운영하는 온라인 사업체의 쇼핑 카트 환경을 직접 구축한 동료 한 명이 있었다. 이전에는 수동으로 처리해야 했던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도록 마이크로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테면 아마존 같은 판매 채널과 상호작용하는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라일리의 동료는 코로나로 인한 임시 해고가 증가하고 온라인 매출은 증대하는 등의 커다란 변화 속에서 비즈니스 방향을 바꾸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라일리는 "동료의 아내가 운영하는 스몰 비즈니스의 백엔드 인프라가 현대적으로 바뀐 덕분에 제품을 더욱 빨리 생산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그의 아내는 물론 동료들에게도 도움이 됐다. 라일리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스킬과 경험을 강화할 수 있었으며 현재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많은 커머스 시스템에도 이를 녹여내고 있다. 또 구축하고 있는 것들의 상호연결성을 고려해 접근법을 현대화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나의 동료는 코치와 기여자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면서 전사적으로 많은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기본에 집중하기
‘유행’ 하는 기술은 IT 분야 종사자의 큰 관심을 끄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의 각 요소들이 어떻게 함께 맞물려 돌아가는지 조망하기 위해 한 발 뒤로 물러나 기존 시스템의 큰 그림을 보는 것이 좋다고 그는 강조했다.

라일리는 “개별 나무를 보느라 숲을 못 보고 지나치기 쉽다. 커리어가 발전함에 따라 자연스레 가치 전달 사슬의 개별 요소에 신경을 쓰곤 한다. 그러나 기본으로 돌아가 비즈니스나 프로젝트의 전체 구조를 보는 습관을 들이면 커다란 도움이 된다. 만약 당신이 고객센터 매니저라면 문의 티켓을 접수하며 하루를 써보란 뜻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혹시 코드도 작성할 줄 아는가? 수많은 비영리 단체, NGO, 기타 조직들이 웹사이트, 전자상거래 사이트, 수동 프로세스 자동화 등 간단한 프로젝트에 당신의 코딩 스킬을 필요로 하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결국에는 새로운 문제는 없다. 같은 문제가 바뀔 뿐이다. 때론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 이따금 관점을 새롭게 해주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SaaS 프로젝트
채팅 소프트웨어 회사 챈티(Chanty)의 창업자 드미트로 오쿠니예브는 자신이 파악한 니즈를 해결할 SaaS 프로젝트를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오쿠니예브는 “작은 SaaS 프로젝트는 커리어 발전에 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성공에 대한 큰 욕심없이 작은 프로젝트를 독자적으로 추진해 성취를 일궈낸 많은 창업자가 많다. 이들은 자신이 열정을 갖고 있는 분야를 추구했다. 나 또한 몇 년 전 팀과 소통하기 위한 도구가 필요해 작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아니라면, ‘노코드’ 플랫폼 중 하나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과거 그 어느 때보다 SaaS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가 쉬워졌다. 해외의 개발 팀을 채용하는 데도 큰 돈이 들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원격근무 기술 개선 프로젝트
라일리는 앞으로 원격근무 기술과 이를 개선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원격근무가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적응하는 능력이 성공과 실패를 가를 것이다. 원격 근무 속 기업의 보안에 대한 니즈와 그에 대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경쟁도 심화될 것이다. 줌은 현재 업계 정상에 오른 회사다. 그러나 향후 등장할 혁신 기술로부터 자신을 방어해야 할 것이다. 줌이 경쟁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과거 보안 이슈가 있었을 때처럼 신속히 행동하는 것은 줌의 역량이자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원격근무 트렌드가 갑작스레 찾아오면서 새로운 도전에 관심있는 IT 종사자들에게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 라일리는 “모든 사람이 기꺼이 원격근무를 수용할 것이므로, 원격근무 경험을 개선하려는 사람들의 몸값이 올라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험을 개선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IaaS로 운영되는 핵심 구성요소도 이해해야 한다. 그는 "완벽하게 기능하는 웹 스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WS 앰플리파이(Amplify)를 예로 들 수 있다. 또 모든 것이 통합되고 부합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에 집중하기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데이터, 메타데이터 관리 등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프리미어(Premier)의 부사장 겸 CTO 토드 윌크스는 시간과 돈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시장성 높은 기술이라고 진단했다.

윌크스는 “이 분야에서 이룬 의미 있는 활동과 성과는 향후 커리어 개발 및 발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는 일일 코로나19 환자 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자신이 도움을 줬던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이런 종류의 인텔리전스와 다양한 데이터가 결합되면 병원 침상과 공급품의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인사이트를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거의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IT 리크루팅 회사 디사이드 컨설팅(Decide Consulting)의 CEO 데이빗 모이즈는 기술에 그다지 정통하지 않은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나 비즈니스 매니저도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이즈는 “비즈니스 인텔리전트(BI), 인공지능, 머신러닝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이런 프로젝트들은 기업 내에서도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 경력이 좀 더 풍부한 사람이라면 여러모로 유리할 수 있다. 이들은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데이터가 중요한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곳에 데이터가 분산된 회사들을 많이 봤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데이터가 저장된 장소를 안다면 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모이스는 “데이터의 절반 정도는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여러 곳에 분산돼 있는 경우를 자주 본다. 데이터를 반만 갖고서 BI나 머신러닝을 제대로 다룰 수 있을까? 없다. BI와 인공지능/머신러닝은 현재 가장 ‘핫’한 기술이다. 모두가 다 파이썬이나 R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자신이 보유한 스킬이나 지식을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하라. 따라서 어떤 데이터가 중요한지, 이런 데이터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아는 게 경쟁력이다”라고 조언했다.

머신러닝
플랜풀(Planful)의 CTO 산제이 비야스에 따르면 IT 분야 종사자들은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도록 프로젝트의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

비야스는 “프로젝트 종류보다 당신이 회사의 수익 창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량이 있음을 증명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는 즉각적인 파급력을 가져올 일이 무엇인지 비즈니스 리더에게 묻는 것만큼이나 간단하다”라고 말했다.  

비야스는 앞서 말한 방식에 의거해 파급력이 큰 프로젝트를 알아보라고 조언했다. 자신의 프로필을 알리고 커리어 발전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의 판단력을 뒷받침하면서 단순 작업을 처리하는 머신러닝을 응용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면 비용과 시간 등 성과를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또한 기술을 또다른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유망한 프로젝트여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시간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을 유망 기술로 뉴럴 네트워크 같은 머신러닝 기술과 클라우드 기술을 꼽았다. 

비야스는 “이 기술들은 꽤 오래 전에 등장했지만 기업들은 대부분 기술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술과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당신은 스스로의 역량과 가치를 조직에게 증명해 보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비야스는 또 내년에 증강현실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2021년 이후로 5G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역폭은 높아지고 지연 시간은 더 낮아진 5G 덕분에 기업과 정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5G에 힘입어 엣지 컴퓨팅이 혁신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IoT 분야의 혁신이 촉진되고, 현재로선 꿈도 못 꿀 못하는 복잡한 애플리케이션들도 구현될 것이다.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싶은 IT 분야 종사자들은 이런 기술을 학습하는 한편, 가능하면 프로젝트로도 발전시키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 CIO KOREA>
<사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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