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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도 감기 걸릴 크리스마스 한파...한파에 전기차 주행거리 늘리려면?!

추운 겨울 전기차 1회 충전당 주행 가능 거리는 다른 계절에 비해 감소한다.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 저하 및 히터로 인한 배터리 소모 때문이다.

내연기관차는 엔진의 열을 실내로 유입시켜 히터로 사용하지만, 전기차는 전기를 소모하는 PTC 히터를 통해 난방하기 때문에 전기 에너지 소모가 심하다.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 상온 항속거리 대비 저온 항속거리는 -8% ~ -31%까지 차량 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겨울철 최대한 항속거리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1.예약 공조 설정

겨울철 충전 케이블이 연결된 상태에서 예약 공조를 통해 희망 온도를 설정하면 고전압 배터리의 충전량 손실 없이 실내 난방이 가능하다.

구동시나 정차시 전기차 난방은 고전압 배터리의 전기 에너지를 이용한다.

 하지만 충전 케이블이 체결되어 있는 상태에서 예약 공조를 수행하면 전기차 외부의 전기를 이용해 히터 및 공조장치를 작동시킨다.

따라서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외부 전기를 사용하여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초기 난방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화면에서 예약 충전 및 공조를 선택한 뒤, 사용자가 선택한 요일의 예약 시간 및 희망 온도에 맞춰 공조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때 충전 케이블이 연결된 상태에서 예약 공조를 실행하면 차량 외부의 전기로 공조 시스템을 작동 시켜 배터리 잔량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예약공조는 겨울철 고전압 배터리의 내부 온도를 상승시켜 적정 온도에서 배터리가 구동 되어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2. 열선 장치 활용

겨울철 배터리를 아끼기 위한 방법으로 전기가 많이 소모되는 히터 사용을 줄이고 열선 장치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전기차에 적용되는 PTC 히터는 헤어드라이어와 유사한 원리로 전기 소모량이 크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헤어드라이어의 보통 소비전력이 1kW이며, 전기차에는 3.5kW~5kW 용량의 히터가 적용된다.

반면, 핸들 및 시트 열선은 100~300W 수준으로 전기차에 적용되는 PTC 히터에 비하면 소비전력이 훨씬 낮다. 또한, 열선 시트는 온기가 피부로 직접 닿기 때문에 체감상 보온효과도 크다.

3. 실내 또는 지하 주차장 이용

배터리의 성능은 온도에 민감하며,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내부 저항이 증가하여 평소보다 성능이 20~30% 감소된다.

실외에 전기차를 주차하면 배터리 성능이 낮아져 충전 효율도 떨어지고, 난방장치도 강하게 동작시켜야 하므로 가급적 실내나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4. 히트 펌프 적용

겨울철 난방 시 PTC 히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전기 에너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탄생한 시스템이 바로 히트 펌프 시스템이다. 히트 펌프 시스템은 별도의 열 공급원이 없이도 대기열 및 부품의 폐열에서 에너지를 회수한다.

따라서 적은 에너지를 소비해 큰 난방 효과를 얻는 시스템이다. 과거 전기차에서 히트 펌프는 옵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전기차에는 히트 펌프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을 만큼 보편화되었다.

<출처 : 엔카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