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적정 타이어 공기압 유지
타이어 불량으로 인한 사고는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기에 수시로 점검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한지 살피는 것이 중요한데 과도하게 주입되어 있으면 승차감과 그립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운행 여건에 따라 타이어가 팽창할 수 있으며, 작은 측면 접촉이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반면 공기압이 지나치게 낮을 경우 편마모가 일어나기 쉽고, 연비가 나빠지며 고속주행시 마찰열로 파열되기도 한다.
한 발 더 나가 급브레이크나 급코너시 타이어가 벗겨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2013년 1월부터 국내에서 승용차와 3.5톤 이하 승합ㆍ화물ㆍ특수차에 TPMS 장착(2014년 6월까지 유예)이 의무화되었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차종의 오너라면 계기판으로 타이어 공기압 경고표시를 확인하면 되고 TPMS가 달리지 않은 차를 몰고 있다면 차에 오르기 전 눈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살펴야 한다.
계절이 바뀌거나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정비소 혹은 가까운 세차장에서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적정 공기압은 운전석 도어를 열면 B필러(좌석 옆 기둥)에 표시되어 있으며 승용차의 경우 보통 33psi 정도다.
2. 냉각수의 상태 확인
엔진 과열로 인한 '오버히트'는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큰 수리비의 아픔을 낳는다. 냉각수는 누수가 없다면 기화되는 일부를 빼고는 양의 변화가 적기 때문에 자주 살펴보지 않아도 된다.
다만 오래된 차의 경우 누수가 발생하는 빈도가 높으며, 라디에이터가 녹슬어 냉각수가 변질되는 경우도 있다. 냉각수 캡을 열어 적정한 양을 유지하는지, 녹색을 띠고 있는지 살펴보자. 단 운행 직후에는 온도가 높아 화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하자.
3. 엔진오일의 교환주기 확인
엔진오일은 피스톤을 비롯해 엔진 내의 각종 부품이 원활하게 움직이는 데 도움을 준다. 오일의 교환 시기만 놓치지 않아도 엔진의 수명이 충분히 보장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오염된 오일은 부품을 마모시키고 과열의 위험성을 높인다. 내 차에 적합한 오일과 필터를 꼼꼼히 체크하여, 교환주기를 놓치지 않게 주의하자.
최근에 나오는 몇몇 차종은 계기판을 통해 교환 시기를 알려주기도 하지만, 스스로 차계부를 쓰면서 자신의 엔진오일 교환주기와 메이커 권장 주기를 비교 및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와이퍼 교체
블레이드가 노화되어 삭거나 변형된 와이퍼는 앞유리를 깨끗하게 닦아주지 못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준다.
더군다나 이런 상태로 오래도록 사용할 경우 유리에 생채기를 만들어 햇빛을 산란시키므로 위험하다. 보통 1년 주기로 교체하나 사용빈도에 따라 다르므로 작동시 소리가 난다거나 물기 자국이 남을 경우 교체해야 한다.
5. 워셔액 체크
워셔액이 급하게 떨어져 물을 넣어 사용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비상시를 제외하고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나 겨울철에는 워셔액 대신 물을 주입하면 10중 8구는 얼어붙을 것이고, 모터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세정력을 높이기 위해 세제를 섞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운행 중 세탁기에서나 볼 수 있는 거품들이 내 차 유리에서 보글거릴 것이기 때문.
최근에는 겨울에도 사용 가능한 사계절용 워셔액이 대부분이며, 발수 기능이 있는 워셔액도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워셔액을 넉넉히 준비하자.
6. 라이트와 지시등 체크
각종 지시등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라이트와 지시등은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헤드램프와 방향 지시등은 혼자서도 정상작동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정지등을 확인할 때는 벽에 가까이 주차한 후 브레이크를 밟아 확인할 수도 있지만 가까운 정비센터를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점검을 받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7. 실내를 깨끗이 유지
사고를 대비해 날카롭거나 무거운 물체를 실내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사고가 난다면 탑승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땀과 분비물로 더럽혀진 스티어링 휠을 자주 닦아 주어 언제나 최상의 그립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
8. 커버 활용
오래된 직물 시트의 경우 먼지와 곰팡이로 탑승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꾸준한 청소로 시트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너무 오래되어 관리가 힘들다면 새로운 커버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단 에어백이 시트에 달린 경우라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9. 깨끗한 표면 유지
내장재의 종류에 따라 각각의 클리너가 존재한다. 요즘에는 스프레이 타입이나, 가볍게 한 장씩 뽑아서 닦을 수 있는 타입의 클리너도 존재하기 때문에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외장의 경우에는 고압 세차기를 활용하면 도장 표면에 붙은 이물질을 좀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간편한 자동세차도 좋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직접 세차하면서 애마의 상태를 점검할 것을 권한다.
10. 귀를 활용하자
귀를 곤두세우고 소리를 잘 들어 보자. 지금 차에서 평소와 다른 소리가 나고 있다면 분명 문제가 생긴 것이다.
오디오 볼륨을 조금만 낮추고 차가 출발할 때, 정차할 때, 고속주행할 때 등등 여러 상황에서 귀를 기울여 보자. 차는 인간의 몸과도 비슷하다. 작은 고장일 때 발견하면 그만큼 큰 수리비가 발생하는 큰 고장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출처 : 엔카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