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소차 업체 니콜라가 전기 픽업 트럭 '뱃저(Badger)'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는 12월 '니콜라 월드 2020' 자사 기업행사를 통해 정식 공개에 앞서 티저 이미지 형태로 선보인 뱃저 픽업은 본질적으로 순수 배터리 전기차(BEV)와 수소연료전지(FCEV)를 결합한 형태로 출시될 전망이다.
25일 미국 모바일 전문 매체인 더블유씨씨에프테크는 니콜라의 뱃저 픽업 트럭 이미지를 공개하며 기존 모델과 비교해 차체 중량이 감소하고 더욱 빠른 충전과 늘어난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니콜라는 뱃저 픽업 트럭이 2가지 전력을 모두 사용할 경우 최대 600마일(965km)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운전자가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의 전력 사용 비율을 조절할 수 있도록 실내 마련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해당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니콜라가 올 연말 뱃저 픽업 트럭의 양산을 위한 OEM 파트너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 판매는 2022년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니콜라는 지난 6월 29일 뱃저 픽업 트럭의 사전 주문을 실시하고 250달러의 사전 계약금을 받아왔다. 그리고 7월 2일에는 5000달러 허니 패키지를 통해 1000건의 예약을 기록했으며 이는 500만 달러의 예치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니콜라 창업주 트레버 밀턴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24일 뱃저 픽업 트럭 내부 사진을 추가 공개하는 등 자사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니콜라는 직접 생산한 수소 연료를 기반으로 북미는 물론 전 세계에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 전기 트럭과 픽업 트럭 이외에도 다양한 레저용 사륜구동 바이크와 수상 제트 스키 등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