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이나 연료에 함께 넣으면 좋다는 각종 첨가제는 정말 엔진도 도움을 주고 출력을 높여줄까?
제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다양한 수치와 근거를 들어가며 홍보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소비자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외신 ‘카뷰’는 가솔린 엔진의 첨가제에서 기대할 수 있는 효과와 단점을 소개해 운전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엔진의 출력을 높이는 요소는 다양한데, 고옥탄 가솔린(고급 휘발유)을 넣으면 출력이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고옥탄 가솔린을 마치 칼로리를 높여주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표준 가솔린과 거의 차이가 없다. 옥탄가가 높더라도 연료를 태우기 위해서 필요한 공기가 부족하면 더 강력한 출력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가솔린 첨가제는 옥탄가를 높이고 점화 타이밍을 조정하는 정도의 개선만 있을 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연료 시스템에 첨가해 엔진의 출력을 높일 수 있는 튜닝 제품도 있다. 이는 아산화질소를 공기와 함께 연소실에 분사하는 전문적인 방법이다.
아산화질소는 엔진 내부 고온에서 산소와 질소로 분해된다. 그 결과 연소실 내의 산소량이 크게 증가해 출력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전문 상점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첨가제라면 큰 단점이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다만 이는 일반 엔진의 경우로, 튜닝을 했거나 특수한 엔진은 작은 것에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어떤 첨가제든 너무 많이 넣어서 좋을 것은 없다. 첨가제를 흔들어 넣어야 하는지, 그대로 넣어야 하는지 등 사용할 때는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만약 첨가제를 너무 많이 넣었을 경우엔 우선 제조사에 상담하는 것이 좋다. 만약 빼내야 한다면 정비 공장에 의뢰하도록 한다. 휘발유를 빼내는 작업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제대로 설비가 갖춰진 장소에서 이뤄져야 한다.
최근에 셀프 주유소가 늘어났지만 주유소가 풀 서비스를 제공하던 시절에는 종종 점원이 연료 수분 제거제를 넣을지를 묻곤 했다. 연료 수분 제거제란 가솔린 기름 탱크에 들어간 수분이나 결로에 의해 발생한 수분을 가솔린에 녹여 엔진에 보내고 증발시켜 배출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최근 대부분의 자동차는 연료 탱크가 수지제로 돼 있고 주유소의 저장 탱크도 발전했기 때문에 크게 필요가 없다. 엔진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첨가제로는 인젝터나 실린더, 피스톤 등 청정제가 있다.
<출처 : 더드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