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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계 전기동력차 666만대 2배 '껑충'..테슬라 1위-현대·기아 5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뉴스1

지난해 전세계 전기동력차 판매량이 666만대로 2020년(316만대)의 두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4%대 늘어나는데 그친 것에 비하면 전기동력차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국이 전세계 전기동력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기아는 5위에 올랐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473만대로 전년대비 119%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92.6% 증가한 192만대,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86.3% 늘어난 1만5500대를 각각 기록했다.

전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전기동력차 점유율은 2020년 3.9%에서 지난해 7.9%로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중국 전기동력차시장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중국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333만대로 전세계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166.6% 급증한 수준이다.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9.5%에서 지난해 50%로 늘었다.

자동차협회는 Δ2022년까지 연장된 보조금 Δ홍광미니 등 A세그먼트 보급형 모델 판매 확대 Δ2021년 신에너지차(NEV) 규제강화 Δ고가 전동차 시장성장 등의 영향으로 중국의 전기동력차 판매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유럽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신차 효과'에 힘입어 234만대로 전년대비 66.1% 증가했다. 세계시장에서 35.1%를 차지했다.

특히 독일은 2020년 도입한 혁신프리미엄 보조금제도를 2025년까지 연장하면서 전년대비 7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영국의 경우도 2021년 보조금 축소, 지급요건 강화 등에도 불구하고 법인용 전기차 세제혜택을 통해 법인차 중심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선 전년대비 101.3% 증가한 66만9000여대의 전기동력차가 판매됐다. 바이든 정부의 환경정책 강화, 공공부문 전기동력차 구매제도 도입, 제작사 신규모델 투입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에선 전년비 103.8% 증가한 12만8629대를 판매해 전년에 이어 9위를 차지했다.

제작사별로는 테슬라가 104만5072대로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128% 증가한 수준이다.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급확대 등이 주된 요인이었다. 2위는 폭스바겐(VW)그룹, 3위는 중국 전기동력차 전문기업인 BYD였다. 이어 GM그룹과 현대차·기아 순이었다.

전기차 모델별로 보면 테슬라의 Model 3가 56만3266대로 1위, Model Y가 43만5672대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상하이자동차-GM-울링차 합작사(SAIC GM Wuling)의 홍광 미니는 42만6482대로 3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기존 모델인 코나(Kona·15위), 니로(Niro·18위)만 20위 순위권에 진입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적용 신형 전기차 출시에 대한 대기 수요와 하반기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출고 지연 등이 영향을 끼쳤다.

정만기 자동차협회 회장은 "2021년 전기동력차 시장 확대는 보조금과 인프라 구축, 세제지원 등 각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은 것"이라며 "중국 포함 글로벌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온실가스 규제강화나 내연기관차 강제 퇴출 등 획일적 규제 위주 정책보다는 충전인프라 구축, R&D세제 지원, 부품업체들의 구조조정 원활화 등 인센티브 위주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뉴스1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