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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귀하면 300배 가격으로..中 암시장서 거래되는 車반도체

암거래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차량용 반도체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중국 암시장에서 일부 반도체 제품 가격이 최대 300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 현지매체인 제일재경은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독일 자동차 부품사 보쉬(Bosch)가 생산하는 차체자세 제어장치(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모듈용 반도체 가격이 암시장에서 개당 4000위안(약 72만원)으로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차량용 반도체가 품귀현상을 빚기 전 가격인 13위안(약 2340원)과 비교하면 약 300배 급등한 가격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보쉬 ESP 모듈용 반도체의 암시장 가격이 8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8월초 개당 1500위안에서 8월 중순 2500위안으로 상승했으며 지금은 4000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다른 자동차 업계 관계자도 암시장에서의 차량용 반도체 거래가 영화 같다며 "상대방이 차에 태워서 낯선 빌딩 안으로 들어간 후, 한 손으로 현금을 전달하고 다른 한 손으로 차량용 반도체를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판매자가 현금만 받으며 현장에서 제품을 검수할 수도 없다"며 "매수 희망자가 줄을 설 정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암시장에서 구매한 보쉬 ESP 모듈용 반도체는 보쉬에 보내서 이상 여부를 확인한 후 자동차에 탑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반도체가 스위스 차량용 반도체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마이크로)의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유출된 것으로 의심했다. ST마이크로는 보쉬에게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는 협력사다.

보쉬 중국법인 관계자는 유출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없이 "반도체 품귀 현상이 상존하며 공급업체 및 고객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최대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보쉬 중국법인은 협력사인 ST마이크로의 말레이시아 무아(Muar)지역 공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가동 중단을 지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ST마이크로의 무아 공장은 팩키징 작업에 특화된 대형 공장으로 생산인원이 약 4000명에 달한다.

보쉬 중국법인은 자사 ESP시스템의 중국 시장 점유율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보쉬의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중국 반도체 업계 전문가는 보쉬 ESP 모듈용 반도체 수급난이 빨라도 10월 초순에야 완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