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기있는 차 색상의 랭킹을 보면 대체로 보수적이죠. 흰색과 그레이가 리스트의 위를 차지하죠. 그러나 여러 이유로 인해 소형차, 특히 초소형차는 색다른 색상이 꽤 눈에 뜨이죠.
맨 위 사진 속 Ford Fiesta의 색은 "Lime Squeeze"입니다. 어떻게 느끼세요.
이런 색이 소형차에 인기있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소형차는 아무래도 더 젊은 소비자가 구입하죠. 이들은 동일한 걸 추구하는 성향이 덜 하죠. 물론 나이 들면 조금씩 변하죠?
둘째로 밝은 색상이 소형차에서 더 잘 보입니다. 대형차에 떡국에 올려진 고명처럼 환한 색상이 더해지면 이상해보이지만, 소형차에서는 재미로 보이죠.
셋째로 소형차가 대체로 미국에서는 이전에 많이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런 화려한 색상이 유럽이나 아시아에서 시작돼서 미국으로 수입되고 있는거죠.
Chevrolet Spark 판매된 것 중 놀랍게도 10%가 이 색상(Techno Pink)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 색상이 Spark에서 가장 인기있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1위가 "Salsa" red, 2위가 "Jalepeno" green이라고 하니, 신기하죠. 핑크가 정규 차 색깔로 선정된 건 Chevrolet에게는 처음이라네요.
Spark는 한국에서 생산되어 먼저 아시아에서 팔리기 시작했죠. 핑크는 아시아에서는 인기있는 차 색상입니다.
Fiat 500는 유럽 자동차 역사의 한 부분이죠. 그 색상 역시 유럽의 역사를 반영합니다. 아래 사진 속 차 색상은 Verde Chiaro (이탈리아어인데, 영어로는 "light green")라고 합니다. 복고풍의 색인데, 이런 느낌이 드는 게 Moccha Latte(연한 갈색)과 Luce Blu(연한 파랑)이 있습니다.
Hyundai Veloster Turbo 는 추가로 $1,000를 더 지불해야 하는데 색상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아래 차 색상은 matte gray 로 자주 세차를 해줘야 합니다. 그것도 손으로 직접. 기계 세차하면 안 된다네요. 또한 왁스도 특별히 제작된 특수 왁스로만 가능합니다.
Mini는 약간 정상에서 벗어난 차 색상을 도입한 할아버지 격이죠. Mini 역사를 잠깐 돌아보면, Mini Cooper와 쿱 모두가 차체와 다른 색깔을 가진 지붕을 갖고 있죠. 레이싱 줄무늬 뿐만 아니라 깃발 패턴, 화려한 사이드 미러 장식도 그렇죠. 미니는 원래부터 동일시를 거부한 소형차입니다. 미니끼리도 다르죠. 어느 것 하나 같은 게 없는 편이죠.
차는 운전자 자신을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이고 싶지 않아 점잖은 보수적인 차 색상을 선호하죠. 물론 Smart ForTwo는 차 자체를 사는 것부터가 남들과 달라보이겠다는 뜻이죠. 그러니 차 색상이 확 다르다고 뭐가 문제겠습니까. "Smart Expressions" 패키지는 원하는 색은 뭐든 갖게 해줍니다. Smart 는 쉽게 덮히고 떼지는 필름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원하는 스포츠 팀 로고나 헬로 키티 같은 카툰 캐릭터로 차에 쉽게 붙일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