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자동차 판매가 1년 전에 비해 14% 나 늘었지만, 모든 모델이 다 그런 건 아니죠. 대형 회사인 Honda, GM, Mercedes-Benz에서 만든 유명한 모델도 추락의 쓴 맛을 봤습니다. 처음부터 특화된 틈새 모델은 워낙 작은 소비자 층을 공략했기에 어쩔 수 없기도 했구요.
당연히 실패는 참담한 결과를 보입니다. CNN에서 1년 전 대비 판매 하락율을 기준으로 집계한 2012년 탑 10 루저 모델을 소개합니다.
10. BMW 5 series GT
2.5톤짜리 뚱뚱한 모델로 값도 거의 $90,000인 GT는 단 한번도 팬을 많이 가져본 적이 없죠. 그래서 2013년 하반기에 페이스리프트(완전 새 디자인이 아닌 부분 변경 모델)이 나온다고 합니다.
9. Volvo S80
올해로 6세된 이 모델은 처음부터 인기가 없었죠. 게다가 볼보가 중국 기업에 팔린 뒤 S80는 더 판매가 빠지고 있다네요.
8. Mazda 5
미니밴 중에서도 가장 마케팅이나 광고 지원이 적었던 모델이죠. 디자인을 바꾸고 언론의 리뷰가 좋아도, 소비자로부터 여전히 외면당하네요.
7. Mercedes-Benz R-class
2011년 중반에 살짝 모양을 바꿨지만 미니밴과 스테이션 왜건의 짬뽕 스타일인 모델은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2012년 3월에 생산 중단이라는 공식 결정이 내린 비운을 맛봤죠.
6. Buick Regal
중국에서 먼저 성공한 뒤 미국에 다시 들어온 모델인데, 위풍당당한 모습이지만 비싼 가격과 좋지 않은 패키지 사양, 평균 이하의 상품 신뢰성으로 인해 추락세입니다.
5. Nissan Cube
한국서 효리차라고 인기를 끌었죠. 2009년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귀여운 맛이 있었지만 3년 후에는 늙수그레져서 소비자의 손길에서 멀어지고 있네요.
4. Acura ZDX
인기 없는 바디 스타일이죠. ZDX 는 11월에 달랑 37대만 팔릴 정도로 인기 하락세입니다. 2013년형이 마지막이라고 합니다.
3. Honda Insight
Honda의 가장 싼 하이브리드 모델로 2009년에 디자인이 바꼈죠. 미국 소비자의 취향에는 안 맞는 디자인으로 올해는 경쟁자인 Toyota Prius에게 더 많이 자리를 뺐겼습니다.
2. Honda CR-Z
Honda의 하이브리드 스포츠 카로 2011년에 첫 선을 보였지만, 스포티한 맛도 없고 싸지도 않아서 판매가 계속 줄고 있네요.
1. Porsche Cayman
모양이 완전히 바뀌는 2014년형 모델이 나오기 전까지는 판매가 거의 중단된 상태입니다. 옵션이 거의 다 들어간 모델은 가격이 10만달러 가까우니 판매가 많기는 힘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