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서 쓰이는 특정 종류의 에어컨 부동액 누출이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는 약간 허풍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과학자모임(Union of Concerned Scientists (UCS))에서는 HFC-134a 또는 R-134a로 알려져있는 이 문제의 부동액이 오존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때문에 전기차를 운전하는 장점을 무가치하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틀리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우선, 1995년 이후에 만들어진 대부분의 차량은 문제의 부동액과 같은 종류를 사용하고 있어서 전기차들만을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한 것은 조금 이상합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더디게 새는 부동액은 갤런당 29마일을 가는 차량의 배기관에서 발생하는 약 5퍼센트에 이르는 배기가스 배출에 기여합니다. 적어도 플러그인 차를 운전하는 장점을 무가치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 것이죠.
UCS는 환경적으로 조금 덜 해로운 대체 에어컨 부동액으로 HFO-1234yf (또는 R-1234yf)를 추천했습니다. 2012년 초 기준으로, 자동차회사들이 R-1234yf에 지지를 하면서 R-134a를 폐지하려고 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설사 그 자동파회사들이 지지하고 있는 부동액이 의문사항을 제기한다 할지라도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는 같은 해 9월에 냉각수가 고압에서 샐 가능성을 갖고 있고 불이 붙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막는 가장 친환경적인 해결책은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여는 것일 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