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데토 비냐(Benedetto Vigna) 페라리 CEO가 향후 선보일 순수전기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는 페라리는 2025년 첫 순수전기차를 공개할 계획이다.
현지시간으로 26일, 베네데토 비냐 CEO는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주행 성능과 차량 역학 측면에서 우리는 전기차 배터리의 추가 무게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라며 "물론 전기차가 동일 성능의 내연기관에 비해 몇 백 킬로 더 무겁지만 우리는 차량 역학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유럽 최대 반도체 제조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서 페라리로 자리를 옮긴 비냐 CEO는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을 위한 막중한 임무를 맡고있다.
페라리는 2030년까지 판매 라인업의 40%를 순수전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채우고 20% 만을 내연기관 모델로 둘 계획이다. 또 2025년에는 첫 순수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비냐 CEO는 "오늘날 많은 자동차가 동일한 프로세스를 통해 비슷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 엔지니어들은 페라리만의 독특한 감성을 전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페라리의 전동화 전환이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V12 엔진을 탑재하지 않았음에도 새롭고 흥미로우며 명확한 페라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라리는 지난 4월, 미드-리어 엔진을 장착한 2인승 베를리네타 스파이더의 최신작 '296 GTS'를 온라인 상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296 GTS는 296 GTB에서 첫 선을 보인 663cv 120° V6 엔진을 탑재하고 추가 출력 122kW(167cv)를 전달할 수 있는 전기 모터와 결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