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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파업사태 이후 영화와 TV 제작물 7% 감소

주형석 기자 입력 05.03.2024 01:42 AM 조회 1,883
영화와 TV 제작에 들어간 투자금, 1년전보다 50% 줄어
작가 노조와 배우 노조 파업으로 6개월간 촬영 중단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상화됐지만 결과물 예전만 못해
Hollywood 연예계가 파업 후유증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세계 영화와 TV 제작물을 집계하는 ProdPro는 올해(2024년) 1분기 글로벌 영화와 TV 제작이 전년(223년)에 비해서 약 7% 감소했다고 밝혔다.

Hoillywood에서 거의 반년이나 동시에 계속됐던 작가 노조와 배우 노조 파업의 여파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12개월 동안 영화와 TV의 생산량, 지출이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ProdPro에 따르면 올해(2024년) 첫 주 동안 73개의 영어 대본 영화와 TV 프로젝트가 미국에서 촬영됐다.

2022년 첫 주에 136개였던 것에 비하면 절반 정도 수준에 그친 것이다.

올해 3월 말까지 그 숫자는 135개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2022년 3월 말까지 총 157개에 비해서는 뒤처졌다.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2024년 1분기에는 148개 대본 TV 프로덕션이 촬영을 시작해서 2023년 같은 기간 동안의 140개에 비해 8개 더 늘어났다.

ProdPro에 따르면 2023년 장편 영화 촬영이 216편이었는데 2024년 1분기에는 50여편 이상이 줄어든 165편이 촬영을 시작했다.

6개월여 동안 계속 이어졌던 이중 파업이 종료된 이후에 배우와 작가 등의 업무 복귀가 이뤄졌음에도 결과물은 저조했다.

이후 지난해(2023년) 하반기부터 빠르게 촬영이 재개됐고 일터에 복귀해서 일을 하는 사람들로 Hollywood은 다시 북적였다.

하지만 LA 지역에서 파업 이후 지금까지 파악된 영화, TV 생산량은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 실망스러운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Hollywood 파업이 종료되고 현장에서 의욕이 넘치는 분위기였지만 예상했던 것에 비해서는 영화나 TV 생산물이 많지는 않았다. 

특히 영화, TV 산업의 메카인 Hollywood이 있는 LA에서 회복세가 사람들 기대치에 비해서는 빠르고 강력하지 못했다.

그만큼 Hollywood 파업 사태가 미친 악영향이 컸다는 반증이다.

이같은 최근의 영화, TV 제작 감소는 2020년대 초반을 연상시키는데 스트리밍 전쟁 중 스튜디오의 과도한 지출 영향 속에서 2022년말부터 지속적으로 더욱 큰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ProdPro는 올해까지 크고 작은 스크린 제작이 부진한 반면, 상당수의 TV 시리즈와 장편 영화가 현재 개발 중이며 올 3분기와 4분기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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