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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 고령자들을 위해 설계된 도시라고 보기 어려워

주형석 기자 입력 04.03.2024 04:47 AM 조회 1,914
통근하는 노년층들 위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부족
전체 LA 시 버스와 철도 승객 중 65세 이상은 10% 미만
거동이 불편하거나 신체적 어려움 있는 사람들 LA 거주 힘들어
LA 시가 미국 내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서 나이 많은 고령자들이 거주하기에는 갖가지 어려움이 많아서 쉽지 않은 도시로 꼽혔다.

대중교통을 비롯한 각종 LA 시의 생활 양식이 70~80대 노인들이 살아가기 어려운 방식이라는 지적이다.

그래서 고령자들에게 LA 시에서 살아가는 것은 큰 도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미국 제2의 도시이자 서부 지역 대표 도시인 LA가 고령자들이 거주하기에 쉽지 않은 곳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A Times는 LA 시가 고령자들을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는 제목으로 얼마나 노인들이 살아가기에 불편한 점이 많은 지를 전했다.

특히, 100세 시대인 요즘 80살 이상 고령자들에게는 LA 시에서 거주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울 수있다는 것이다. 

LA 시에서 고령자들 거주에 가장 큰 걸림돌은 대중교통 부족이 꼽혔다.

나이든 사람들 중에도 은퇴 후 제2의 직장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출퇴근을 위해서 이동하는 것이 큰 도전이 되고 있다.

직접 자동차를 몰고 다니기에는 몸의 반응이나 시력 등이 좋지 않아 대단히 부담스럽다는 것이 70살 이상 노인들 다수의 생각이다.

그렇지만 LA 시의 대중교통이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서는 부족한 상태여서 통근하는데 고민하는 노인들이 많다고 LA Times는 보도했다.

실제로 LA Metro 통계 자료에 따르면 LA 시 전체 승객들 중에서 연령별로 살펴보면 65살 이상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이동할 때마다 택시를 이용하는 것은 겅제적 부담이 너무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LA 시 고령자들은 이동을 해야할 때마다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불편함과 경제적 부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노인들에게는 전화를 고치는 것도 쉽지 않다고 LA Times는 지적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전화 고치는 장소를 가서도 많은 노력을 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있다.

LA Times는 LA 시에서 고령자들에게 상당수 일들이 그야말로 지구력 테스트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끈기와 인내심 등이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없다고 분석했다.

심지어 LA 시에서는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 공사 현장 소리 등 각종 소음이 심하기 때문에 보청기를 낀 노인들에게는 거리나 야외에서 대화하는 것도 대단히 어렵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노인들 경우에는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것은 문제없지만 조금 멀리 이동해야할 때는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그런데 이동할 때마다 휠체어를 접어서 버스에 올리고 내리는 것도 노인들에게는 쉽지 않고 운전 기사의 도움을 받더라도 시간을 지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승객들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기고 한다.

몸이 아파서 병원을 찾을 때 이용하는 메디케어와 진료비, 약값 등을 사회복지사와 의논하는 것도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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