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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 시 노숙자, 불법 투기 등 접수된 민원 2년새 최다

김신우 기자 입력 10.17.2023 05:33 PM 조회 2,910
[앵커멘트]

올해 (2023년) 3분기인 지난 7월부터 9월에 LA 시정부에 접수된 민원이 2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불법 낙서, 쓰레기 투기 등 다양한 민원이 접수됐는데 특히 노숙자 관련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부터 9월 3분기에 LA 시 정부에 제기된 민원이 2년 만에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민원 서비스 ‘마이엘에이311 (MyLA311)’에 따르면 지난 3분기에 전화나 웹사이트, 그리고 앱을 통해 접수된 불만 사항이 무려 36만 3천 건을 웃돌았습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도 6.5% 증가한 수치입니다.

LA 시에서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된 지역은 보일 하이츠로 총 1만 2천 621건이 보고됐습니다.

다음으로는 웨스트레이크 9천 981건, 노스 헐리웃 9천 581건, 반 나이스 9천 298건 순이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노숙자 관련 민원입니다.

올 3분기에 마이엘에이311에 접수된 노숙자 관련 민원은 총 21만 15건으로, 지난 분기보다 20% 증가했습니다.

노숙자 관련 민원 건수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LA 한인타운의 경우 가장 많이 접수된 지역 상위권에 포함됐습니다.

3분기 한인타운에서는 LA 다운타운보다 높은 총 984건의 노숙자 관련 민원이 들어와 4번째로 많았습니다.

1위와 2위, 3위는 각각 웨스트레이크와 노스 헐리웃, 그리고 헐리웃 지역입니다.

노숙자 관련 민원은 노숙자 텐트촌으로 인한 통행로 차단이나 안전, 악취, 텐트 금지 구역에 설치 등 다양한 이유로 접수됩니다.

이 밖에도 폐기물 불법 투기 관련 불만 사항 접수 건도 늘었습니다.

올 1분기에 낮은 수준을 보이던 불법 투기 관련 민원은 3반기에 2만7천800건 이상 보고되면서 35%가량 급증했습니다.

LA 시에서는 오랜 골칫거리인 불법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이를 신고해 체포나 유죄로 이어질 경우 포상금을 주는 제도까지 시행 중입니다. 반면, 불법 낙서 제거 요청 전화는 올 3분기 8만 건 접수돼 지난 2분기 (8만 6천건)보다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불법 낙서 관련 민원은 전체 중 약 22%를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시 정부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의 경우 제거 요청을 하면 보통 24시간 안에, 늦어도 48시간 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거리 환경과 안전 개선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당부됐습니다.

LA 시 민원 신고는 전화 311나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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