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바이든 앞서지만.. 4년전 역전패 악몽에 불안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월 3일 대선을 2주가량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지만

민주당원들은 지난 2016년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이는 4년 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다가 정작 대선일 투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쓰라린 기억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오늘(19일)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지만 민주당원에게

이는 걱정스러운 선거운동 데자뷔라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전국 단위 조사에서

10 - 12%포인트 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고,

북부 경합주인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우위는 평균 8%포인트다.

하지만 펜셀베이니아 아빙턴의 간부인 빌 볼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리라고는

생각조차 못 했다면서 이에 대해 매우 불안하고,

낙관과 두려움 사이의 덫에 갇혀있다고 말했다.

미시간주 민주당 의장인 라보라 반스는

2016년 일어난 일 탓에 사람들은 여전히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며

어떤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팀 머토 대변인은

주류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을 패배시키기 위해

지난 4년을 보냈다며 여론조사 정확성에

의문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민주당의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프라이오리티 USA(Priority USA)'는 지난 1년간

대선 결과 예측 프리젠테이션 때 충격적 시나리오를 포함했다.

이는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바이든 후보의 실제 지지율은

백인 노동자에서 3%포인트, 유색인종에서 4%포인트 더 낮다는 내용이다.

또 지난 9일 기준 538명의 선거인단 중 바이든 후보가 257명,

트럼프 대통령이 239명을 확보한 가운데

3개 경합주 개표 결과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바이든이 대선 승리에 필요한

270명을 얻지 못했다는 뜻이다.

 

단, 바이든 캠프는 2016년에 비해 

더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말한다.

캠프의 여론조사 담당인 존 안잘로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의 부정적 시각이 매우 강한 반면

바이든 후보의 경우 4년 전 힐러리 후보에 비해

부정적 관점이 덜하다는 점을 꼽았다.

바이든 후보는 무당파, 노인, 백인 대졸자,

교외 유권자에게서 우위를 보이는데,

이는 힐러리 후보 때 볼 수 없었던 양상이다.

 

제3의 후보에게 투표하려는 유권자가

훨씬 줄어든 점도 유리한 부분이다.

캠프 선임고문인 애니타 던은 민주당이 

여론조사에 훨씬 더 신중해졌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