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국인들, 야외 마스크 착용 ‘절반 이하’

주형석 기자 입력 08.08.2020 07:24 AM 조회 6,692
미국인들은 ‘코로나 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야외 마스크 착용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 전문지 ‘The Hill’은 어제(8월7일) 미국인들 중 야외에서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어제(8월7일) 발표한 마스크 관련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외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한다는 사람들이 47%로 나타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실내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응답이 거의 90% 가까운 것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전체적으로는 응답자들의 약 70%가 항상 마스크를 쓴다고 답했다.

그런데, 미국인들은 정치 성향에 따라 마스크에 대해 상당한 차이를 보인 것이 눈에 띈다.

민주당 지지 성향 미국인들은 97%가 실내에서 항상 마스크를 쓴다고 답했고 야외에서 항상 마스크 착용을 한다는 응답의 경우에는 64%였다.

무당파, ‘Independent’ 성향 미국인들 경우 85%가 항상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응답했고 야외애서도 마스크를 항상 쓴다는 대답은 43%에 불과했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성향의 미국인들은 항상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응답이 70%에 달했고 야외에서 마스크를 쓴다는 대답은 단 23%에 그쳐서 정치 성향에 따라 미국인들의 마스크 착용 비율이 상당히 달랐다.

지난 1주일 동안 마스크를 쓴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91%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응답해서 마스크를 1주일 동안 쓰지 않은 사람들이 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민주당 성향 미국인들은 99%, 무당파 미국인들은 91%, 공화당 성향 미국인들은 80%가 각각 지난 1주일 동안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7월) 20일부터 이 달(8월) 2일까지 사이에 미국 성인 7,6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