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남성, ‘코로나’ 사망 하루전 SNS에 경고

라디오코리아 | 입력 07/02/2020 08: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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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남성이 ‘코로나 19’에 의해 사망하기 하루전에

SNS에 글을 올려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NY Post는 트럭 운전사로 리버사이드 카운티 거주자였던

올해 51살 토미 마시아스가 숨지기 하루 전에

자신의 ‘Facebook’ 계정에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지난달(6월) 20일 ‘Facebook’에 올린 글에서

토미 마시아스는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을 자책했다.

 

지난달(6월) 초 LA에서 약 70여마일 떨어진

Lake Elsinore에서 열린 한 파티에 참석한 토미 마시아스는

파티가 끝나고 1주일 후부터 ‘코로나 19’ 증상을 보였고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6월21일(일) 숨졌다.

 

숨지기 전날 ‘Facebook’에 글을 올린 토미 마시아스는

당시 파티 현장에 있으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하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한심하고 바보같은 행동으로

스스로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은 물론

어머니와 여동생들 등 가족들 건강마저 위험에 빠트렸다며

매우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고 있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는 결코 장난이 아니라며

밖에 나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자신의 ‘Facebook’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당부했다.

 

토미 마시아스는 “This is No Joke”라고 표현하면서

신의 도움을 받아 회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미 마시아스는 이 ‘Facebook’ 글을 남기고 바로 그 다음날 숨졌다.

 

리버사이트 카운티 검시소는

토미 마시아스가 ‘코로나 19’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토미 마시아스는 지난 3월

CA 전역에 ‘Stay at Home’ 명령이 내려진 이후

6월초까지 철저히 각종 ‘예방수칙’을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처남인 구스타보 로페즈는

토미 마시아스가 당뇨병을 앓는 기저질환자였다며

그래서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으려고

평소 ‘가이드라인’들을 잘 지켜왔다고 전했다.

 

토미 마시아스가 과체중에 당뇨병 환자여서

매우 적극적으로 ‘코로나 19’를 조심해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빈 뉴섬 CA 주지사가

6월부터 본격적으로 행정명령을 완화하자

파티에 참석하기로 결정을 내렸는데

그 파티에서 ‘코로나 19’에 감염돼

목숨까지 잃는 불운의 주인공이 됐다.

 

처남 구스타보 로페즈에 따르면

당시에 파티가 끝나고 나서

함께 파티에 참석했었던 친구들 중 한명이

토미 마시아스에게 자신이 확진 판정을 받았음을 알렸다.

 

이 친구는 비록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했고 멀쩡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괜찮다고 판단했다.

 

심지어, 자신에게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전파시키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무증상자도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

 

구스타보 로페즈는 토미 마시아스가 참석했던 파티에

최소 12명 이상의 감염자들이 참가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거의 3개월 가까이 ‘자가격리’하면서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이겨낸 토미 마시아스가

CA 주의 행정명령 완화 분위기에 단 한번의 실수를 한 것이

목숨을 잃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토미 마시아스는 지난 6월21일(일) 오전 11시

한 로컬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했고

저녁 6시쯤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게 됐고

저녁 9시쯤 숨을 거뒀다.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