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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항체 검사, 거의 절반 가까이 오류”

주형석 기자 입력 05.27.2020 08:15 AM 조회 16,048
미국에서 ‘코로나 19’ 확산에 대응하는데 핵심 대책으로 꼽혔던 ‘항체검사’가 오류가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새로운 지침에서 ‘Antibody Test’, ‘항체검사’의 오류가 많다고 지적했다.

CDC는 ‘항체검사’에서 오류가 많이 나온다며 전체 조사 건수의 절반 가까이가 오류라고 언급했다.

‘항체검사’는 ‘혈청검사’로도 불리는데 신체 면역 시스템이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이러한 ‘항체검사’를 통해 누가 ‘코로나 19’에 감염됐는지, 그런 감염자가 회복돼 ‘항체’를 갖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하지만, CDC는 ‘항체검사’에 오류가 너무 많아서 이를 의미있는 자료로 활용하기가 어려운 수준이라며 중요한 정책적 결정을 내리는데 참고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학교나 기숙사, 교도소 등 사람들의 집단 주거나 활동 등에 대해 결정하는데 이러한 ‘항체검사’ 결과를 근거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했다.

또, ‘항체검사’는 직원들의 일터 복귀 기준으로도 부적합하다고 강조했다.

CDC는 연방정부, 로컬정부, 공공기관, 회사 등이 그래도 ‘항체검사’를 정책적인 결정을 하는데 활용하고 싶다면 같은 사람에게 두차례씩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러한 CDC의 새로운 지침은 ‘항체검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지 근본적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CNN은 ‘항체검사’ 오류의 가장 큰 문제로 실제로는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게 감염됐다가 회복됐다는 잘못된 정보를 준다는 점을 꼽았다.

사람들은 ‘코로나 19’에 감염됐다가 별다른 증상없이 회복됐다는 착각을 하게 되고 이제 ‘면역력’이 생겼다는 오류속에 일상생활로 복귀한다.

이런 사람들 중에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는 ‘면역력’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코로나 19’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항체가 없는데도 있다고 착각해서 지역사회에 오히려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CDC는 우려한다.

CDC는 또, 지금까지 연구 결과로는 설사 ‘항체’가 몸에 형성됐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만으로 ‘코로나 19’ 재감염이 사라진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항체’ 관련해서는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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