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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 올해 크게 부진.. 수익, 전년 14%↓

주형석 기자 입력 12.14.2019 01:15 PM 조회 2,621
올해(2019년) 항공업계가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항공업계 수익이 지난해(2018년) 보다 약 14% 가량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美中 무역전쟁 등에 따른   여객수와 화물량 감소로 올해(2019년) 항공업계 수익이 당초 예상치에 크게 못미치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항공업계의 연간 이익 추정치를 지난 6월 전망치 보다 21억 달러, 1년전보다는 거의 100억 달러 줄어든 259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하향 조정헤 최근에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2018년) 보다 14% 가량 감소한 수치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Brexit’를 둘러싼 정치적 긴장, 사회적 불안, 미래 불확실성 등이 항공사들의 기업 여건 악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항공사들은 올해 ‘보잉 737맥스’의 운항이 중단됐던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에서 전반적인 손실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북미는 전체 항공 수익의 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온갖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장 수익성이 높은 지역으로 여겨진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내년(2020년)에 항공업계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몇가지 걸림돌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가 세계적 핫이슈가 되면서 탄소배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러한 분위기는 항공사 연료에 대한 세금 제안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보잉 737맥스’에 대한 불확실성은 수익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국제항공운송협회 사무총장은 내년(2020년) 가장 큰 문제는 ‘보잉 737맥스’ 항공기 운항 서비스 재개가 예상보다 더 늦어졌을 경우, 항공 운송 능력이 얼마나 확대될 수 있을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스티브 딕슨 연방항공청(FAA) 청장은 최근 올해(2019년) 두 차례의 여객기 참사를 일으킨 보잉사의 ‘보잉 737맥스’ 기종의 면허 갱신 처리가 내년(2020년)으로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딕슨 연방항공청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항공 규제관들이 문제를 일으킨 ‘보잉 737 맥스’가 내년(2020년)에 운항할 수 있다고 명확히 보장해줄 수 없다며 아직 수많은 절차가 남아 있고 그 절차들이 완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같은 스티브 딕슨 연방항공청장 발언은 내년(2020년) 초 ‘보잉 737맥스’ 운항 재개를 바라는 보잉사의 희망과 달리 이 기종이 실제로 운항 스케줄에 재투입되는 시점이 앞으로 상당히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새로운 항공기 부족 사태가 항공사 운송 능력을 후퇴시켜, 운임에 따른 수익의 발생을 지연시키고, 예상되는 수익의 반등을 감소시키는 등 우려스러운 모습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내년(2020년) 항공업계의 연간 이익 추정치를 올해(2019년) 259억 달러 보다 늘어난 293억 달러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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