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 카운티가 올해 집계된 노숙자 수를 토대로 각 지역 노숙자 실태를 보여주는 그래픽 지도를 공개했습니다.
이 지도에는 각 지역별 노숙자 수는 물론 쉘터 거주 여부 등이 상세하게 기록된 만큼 LA 카운티 정부는 이를 토대로 노숙자 관련 정책의 균형과 실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지역 노숙자 실태를 상세히 기록한 지도가 공개됐습니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올해 집계된 노숙자 수를 토대로 각 지역에 거주하는 노숙자 수와 쉘터 거주 여부, 쉘터 수 등을 보여주는 그래픽 지도를 선보였습니다.
LA 카운티 전역을 다섯 구역으로 나눈 이 지도에 따르면 전체 노숙자 수는 5만 9천 여명으로 이 가운데 4만 4천 여명이 길거리에서 노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2구역에는 노숙자 만 3천 33명이 쉘터가 아닌 길거리 또는 차량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다섯 구역 가운데 쉘터에서 생활하지 않는 노숙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입니다.
특히, LA한인타운 내 노숙자 수는 198명, 스퀘어 마일 당 1.46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모두 쉘터가 아닌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LA 카운티 내 노숙자 실태가 상세하게 기록된 그래픽 지도는 관련 정책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것으로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 년 동안 이어진 쉘터 확보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은 물론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개된 그래픽 지도는 어느 지역에 쉘터가 건립되어야하는지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 관련 예산 투입이 급선무인 지역을 파악해 신속히 집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사치 하마이 LA 카운티 CEO는 각 지역 내 쉘터의 필요성과 기존 쉘터의 수용 능력을 파악하는데 용의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지도는 앞으로 쉘터 건립과 더불어 거주 시설 마련안과 관련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그래픽 지도 링크
https://storymaps.arcgis.com/stories/400d7b75f18747c4ae1ad22d662781a3
https://storymaps.arcgis.com/stories/400d7b75f18747c4ae1ad22d662781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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