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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남부 캄튼서 규모 3.7 지진 발생..OC~밸리 '흔들'

박현경 기자 입력 10.18.2019 05:26 AM 수정 10.18.2019 08:28 AM 조회 6,786
오늘(18일) 새벽 LA남부 캄튼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다.

연방 지질조사국은 오늘 새벽 0시 19분 캄튼 지역 캄튼 블러바드와 알라메다 스트릿 코너의 지하 24.6 킬로미터, 15마일 깊이를 진앙으로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지는 LA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약 15마일 지점이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LAPD는 지진 발생 후 약 20분 동안 절도 예방 경보가 10여 건 보고되기는 했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LA카운티 셰리프국도 보고된 재산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은 남쪽 오렌지카운티부터 북쪽 샌퍼난도 밸리에서도 감지됐다.

연방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캄튼과 린우드, 가디나, 윌로우브룩, 레이크우드 그리고 롱비치 북부에서 약한 흔들림이 느껴졌다.

LA 배이신과 샌 가브리엘 밸리에는 이보다 더 약한 흔들림이 있었다.

버뱅크와 로랜하이츠도 흔들거렸다.

오늘 지진의 진원지는   뉴포트-잉글우드 단층에서 2마일 떨어진 곳이다.

지난 1933년 롱비치에서 52명, 캄튼에서 17명 등 사망자 120명을 낸 규모 6.4  롱비치 지진이 바로 이 뉴포트-잉글우드 단층에서 비롯됐다.

뉴포트-잉글우드 단층이 특히 위험한 것은 LA 서부와 베벌리힐스, 롱비치 그리고 오렌지카운티 해안 등 남가주 많은 도시들 바로 밑으로 뻗어있기 때문이다.

또 뉴포트-잉글우드 단층은 샌디에고에 있는 로즈 캐년 단층과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지진학자 루시 존스 박사는 오늘 지진이 뉴포트-잉글우드 단층과 가까웠지만, 단층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15마일이라는 깊은 곳을 진앙으로 한 만큼 그 누구도 가깝지 않았다고 존스 박사는 전했다. 

존스 박사는 또 오늘 지진이 지난 2001년 10월 28일 1마일 북서쪽 그리고 오늘처럼 깊은 곳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과 매우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 지진으로 지진 조기경보 앱은 작동하지 않았다.

ShakeAlertLA나 어제(17일) 출시된 MyShake 앱은 최소 규모 4.5이상의 지진이 발생해야 조기 경보가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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