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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일본 정부의 ‘올림픽 전범기 사용’ 추진 기가 막힌다!

이황 기자 입력 10.14.2019 04:55 PM 수정 10.14.2019 05:01 PM 조회 4,815
[앵커멘트]

일본 정부가 내년(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추진하면서 남가주 한인단체들이 반대 움직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한인들은 서명과 청원 운동 등을 전개해 국제 무대에서 전범기인 ‘욱일기’를 사용함으로써 일제 만행을 덮으려는 일본 정부의 행보를 연방 정부와 주류 사회에 알려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추진중인 일본 정부의 행보에 남가주 한인들은 분개하고 있습니다.

한인들은 일본 정부가 전세계 축제인 올림픽에서 전범기인 욱일기 사용을 추진하는 것은 역사를 왜곡해 일제 만행을 덮으려는 꼼수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_ 한인 1,2>

특히, 일본은 하얀색 바탕 중심에 빨간 원이 자리한   일장기가 있음에도 굳이 빨간선들이 뻗은 욱일기를 사용하려는 의도를 꼬집었습니다.

일제 만행의 반성과 사과는 고사하고 ‘ 욱일기’를 사용하려는 것은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는 행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_ 한인 3,4>

‘욱일기’는 일본 제국군이 군화발로 타국을 짓밟을 때 선두에서 펄럭이던 ‘전범기’ 임을 잊지말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일부 한인들은 ‘욱일기’ 대한 역사 인식 부재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전세계에서 전범기로 인정되고 있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달리 일본의 ‘욱일기’는 별문제없이 전세계에서 공공연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_ 한인 5,6>

이에 따라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타인종 커뮤니티와 합심해 ‘욱일기’ 관련 역사와 사용 배경 등을 차세대 한인을 물론 주류 사회에 대대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욱일기’ 사용 반대 움직임이 일고있는 만큼 이번 계기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전범기’ 임을 알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_ 한인 7,8>

한편, 백악관 청원 사이트 We the people에서는 도쿄 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사용을 반대하는 청원 캠페인이 진행중이지만 동참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는 24일까지 10만 여명 이상이 이 청원에 동참해야 백악관의 응답을 받을 수 있지만 현재 5만 7천 여개에 그치고 있습니다.

정치적 사안으로 연결될 수 있어 백악관의 대답은 제한적 일 수 있겠지만 다수의 우려를 연방정부에 알릴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만큼 많은 동참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후멘트]

도쿄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사용 반대 청원은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방문해 이름과 이메일을 기입한 뒤 이메일 인증을 거치면 동참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 청원 사이트(https://petitions.whitehouse.gov/petition/oppose-japan-and-iocs-decision-use-rising-sun-flag-tokyo-2020-olym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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