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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 케일린 등 3명…"세포의 산소이용 연구"

박현경 기자 입력 10.07.2019 04:12 AM 조회 1,238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미국의 윌리엄 케일린과 그레그 서멘자, 영국의 피터 랫클리프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오늘(7일) 산소 농도에 따른 세포의 적응 기전에 관한 연구 공로를 인정해 이들 3명을 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케일린과 서멘자는 각각 하버드의대와 존스홉킨스의대 소속이며, 랫클리프는 옥스퍼드대학에 몸담고 있다.
이들은 세포가 산소 농도에 적응하는 과정을 밝혀내 빈혈과 암 등 혈중 산소농도와 관련된 질환의 치료법 수립에 기여했다고 노벨위원회는 평가했다.

이들은 세포가 저산소 농도에 적응하는 과정에 'HIF-1'이란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케일린 등은 2016년 '미국의 노벨상' 또는 '예비 노벨상'으로 불리는 래스커상을 수상해 그동안 노벨 생리의학상의 유력한 후보군으로 자주 거론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총 900만크로나(약 100만 달러)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12월 10일에 열린다.

노벨상 가운데서도 생리의학상이나 물리학, 화학 등 과학 분야는 최근 수십 년 사이 이 분야의 연구 동향을 가늠케 해 더욱 큰 관심이 쏠린다.

노벨생리의학상은 1901년 첫 수상자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10차례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제1·2차 세계대전 기간 등을 포함해 모두 9차례 수여되지 않았다.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그동안 상을 받은 사람은 총 219명이며 여성 수상자는 12명이다.

최연소 수상자는 32살, 최고령 수상자는 87살이였다.

역대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얘기할 때 정신분석의 창시자로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의사인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자주 거론된다.

프로이트는 무려 32차례나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에 올랐지만, 결국 상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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