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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9월 발사 北미사일궤도 2회 이상 탐지 실패

박수정 기자 입력 09.22.2019 10:21 AM 조회 1,817
일본 정부는 올해 5월 이후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궤도를 두 차례 이상 탐지하지 못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관계자 설명을 토대로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올해 5∼9월 발사한 미사일 중 동해 쪽에서 경계 중이던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이나 일본에 배치된 항공자위대 레이더가 탐지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

미사일 탐지는 발사 지점까지의 거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한국 쪽에서 포착하기 쉬우며 한국군은 이들 미사일 탐지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전했다.

5∼9월 발사된 미사일 대부분이 통상보다 낮은 고도 60㎞ 이하로 비행했으며 저고도와 변칙적인 궤도로 인해 일본이 이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국군과 일본 방위성은 이 기간 북한이 발사한 것이 신형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에이태킴스(ATACMS·미국산 전술지대지미사일)'와 비슷한 신형 미사일, 다연발 로켓포 등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교도는 일본 정부가 포착하지 못한 사례에 KN23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KN23은 러시아제 고성능 탄도미사일과 매우 비슷하며 일본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고 변칙적인 궤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북한이 기존 미사일 방어망 돌파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 '예상 외의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이 북한 미사일 조기 탐지에 실패할 경우 요격이 어렵고 미사일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피난 경보를 발령하거나 피해를 막는 대응을 하는 것도 늦어지게 된다.

교도통신은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이 일본의 안전보장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서 한미 양국과의 연대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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