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 살인 유력 용의자 확인...신상 공개 검토

라디오코리아 | 입력 09/19/2019 06:07:17 | 수정 09/19/2019 0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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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풀리지 않은 채로 영원히 미제 사건으로 남을 것 같았던
화성 연쇄 살인의 유력 용의자가 33년 만에 확인됐습니다.
연쇄 살인 10건 가운데 3건이 이 용의자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은 현재 성폭행과 살인 등의 혐의로 복역 중인
용의자를 상대로 사건의 조각 조각을 다시 맞춰나가고 있습니다. 

<리포트>
사상 최악의 미제 사건으로 꼽히던 '화성 연쇄 살인 사건'.
경찰이 33년 만에 유력 용의자를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유력 용의자는 또 다른 성폭행과 살인 사건으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56살 이 모 씨.
경찰은 지난 1987년 태안읍 황계리 논에서 발생한 5차 사건과
1988년 팔탄면 가재리 7차 사건, 1990년 태안읍 병점리 9차 사건에서 채취한 DNA가 
이 씨의 것과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사건 모두, 피해자의 속옷을 사용해 피해자를 결박한 범행 수법과
시신 유기 장소 등에서 유사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9번째 피해자 13살 김 모 양이 발견된
9차 사건 현장을 보면 당시 범인은 울창한 숲길 등을
범행 장소로 이용했습니다.

다만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인 만큼, 경찰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DNA 감식 결과는 하나의 단서에 불과한 데다가
이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외부 전문가 등을 포함한 전담 수사본부를 꾸리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 이 씨의 신상을 공개할 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