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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공항 태워다준 우버 운전사, 주택 돌아가 절도 행각

박현경 기자 입력 04.09.2019 06:43 AM 조회 9,729
북가주에서 손님을 공항에 태워다준 우버 운전사가 손님이 탔던 주택에 돌아가 절도행각을 벌이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산 마테오 경찰은 손님의 주택에서 절도행각을 벌이는데는 실패했지만 이후 인근 다른 주택에서 절도범죄를 저지른 혐의의 올해 38살 재키 고든 윌슨을 체포했다고 어제(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우버 운전사인 윌슨은 지난 4일 오후 한 주택에서 손님들을 태워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내려줬다.

그리고 한 시간 뒤 윌슨은 손님들을 태운 주택으로 돌아가 침입하려 했는데,   보안경보가 울리자 깜짝 놀라 도망갔다.

대신 이 곳에서 몇 블럭 떨어진 다른 주택에 침입해 절도행각을 벌였다.

절도피해를 입은 주택 소유주는 보안 카메라에 촬영된 윌슨의 모습을 커뮤니티 온라인 사이트에 올렸고, 이에 당초 절도 피해를 입을 뻔한 주택 소유주도 윌슨이 자신의 집에도 찾아왔던 동일인물임을 알아차렸다.

특히 첫 번째 절도 피해를 당할 뻔한 주택 소유주는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고 있었고 윌슨이 그 집에서 공항까지 태워다준 손님들은 에어비앤비 투숙객들이었다.

주택소유주는 투숙객들로부터 윌슨이 집 앞에 와서 자신들을 태워다준 우버 운전사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윌슨의 소셜미디어 포스트에 따르면 윌슨은 2017년 강도행각을 벌여 6개월간 수감된 범죄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우버가 운전사의 신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 가운데 우버는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차량 공유서비스를 이용할 때 차에 타고 내리는 장소를 보다 신중히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수하물을 갖고 공항으로 향할 때는 집 앞에서 타기 보다는 집에서 몇 블럭 떨어진 곳에서 타는 것이 좋다.

또 운전사에게 집을 비운다는 뉘앙스도 풍기지 말며, 차량과 차 번호판을 사진 찍어 놓을 것을 경찰은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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