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민주당, '트럼프와 친분' 중국계 사업가 수사 요청

박현경 기자 입력 03.19.2019 04:54 AM 조회 2,132
민주당 지도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워 불법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 등을 받는 중국계 사업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어제(18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어제 "중국계 사업가인 신디 양의 행적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명백한 친분 관계"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연방수사국 FBI를 비롯한 수사당국에 전달했다.

이 서한에는 민주당의 마크 워너 상원의원과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의 서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신디 양이 그가 운영하던 스파 업소에서 인신매매에 가담했으며, 이민자 여성들에게 매춘을 강요해 성매매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신디 양이 GY US 인베스트먼트라는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중국에서 온 고객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나 트럼프 일가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대가로 돈을 받아온 혐의"가 있다고도 밝혔다.

의원들은 한때 신디 양이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백악관과 연방 의회에서의 저녁 식사 자리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나 공화당 정치 거물들과 '교류할 기회'를 제공했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들은 만약 신디 양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이는 "방첩활동과 관련한 심각한 우려를 키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