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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5·18 왜곡, 나라의 근간 훼손...국민이 거부해야"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18.2019 04:21 AM 조회 1,763
<앵커>5·18 망언 사태로도 불리는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왜곡 발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민주주의 훼손이자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국민이 단호히 거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리포트>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고 공약했습니다.취임 직후에는 5·18 기념식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는 광주 민주화 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 대표 선거와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쏟아내고 있는 도를 넘는 5·18 역사 왜곡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은 역사적·법적 판단을 통해 민주화 운동으로 규정됐고, 역대 정부가 그 정신을 계승했다고 강조했습니다.그런데도 정치권 일각에서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은 민주화 역사와 헌법 정신에 대한 부정이고 나라의 근간까지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왜곡 발언의 배경으로 문 대통령은 색깔론과 지역주의로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속셈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한국당이 5·18 민주화 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한 후보 2명도 자격 요건이 안 된다는 이유로 임명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주장에까지 허용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한 민주화 역사 왜곡은 국민적 심판을 받게 될 거라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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